'가루 되도록 욕먹은' 신기루 눈물 "방송 관둘 생각도..플랫폼 차이 알았다" [종합]

최이정 입력 2021. 12. 4. 19:27 수정 2021. 12. 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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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신기루가 직접 입을 열었다.

신기루는 이번 사건으로 플랫폼의 차이가 크다는 걸 확실히 알았다며 "다른 생방송은 못하는걸로 하겠다. 그래도 이건 원래 하는거니까 이해좀 해달라.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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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직접 입을 열었다. 욕설 논란 후 첫 방송에 나선 것.

신기루는 지난 3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게스트로 출연, 논란 후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최욱은 "저는 개인적으로 진짜 응원한다. 너무 사랑하고. 솔직히 말하면 마음이 안 좋다"라고 신기루의 등장 전 운을 뗐다. 

신기루는 "안녕하세요, 보고싶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최욱이 "댓글로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겨낼수 있을 것 같냐'고 묻자 신기루는 "모르겠다. 그저께까지는 (방송을) 관둘까 했는데"라고 말하더니 "눈물나려고 한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실제 눈시울을 붉힌 그다.

최욱은 "사회적으로 용인할수 없었던 일이었다면 나도 지금 까불지 못할거다. 그리고 연락을 했을거다. '여기까지다'라고. 나도 살아야하니까"라고 농담을 건넸고, 신기루는 "(최욱이) 8일 동안 연락 없다가 오늘 여기 오는날이니까 나한테 '기루씨의 당당한 모습을 원할거다'라고 문자를 보냈더라"라고 전했다.

신기루는 이번 사건으로 플랫폼의 차이가 크다는 걸 확실히 알았다며 "다른 생방송은 못하는걸로 하겠다. 그래도 이건 원래 하는거니까 이해좀 해달라. 죄송하다"고 말했다.

방송 마무리에 정영진은 "정말 여러 방송에서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최욱은 "너의 재능을 펼쳐라. 신기루만의 매력이 있는거 아니겠느냐"고 위로했고, 신기루는 "고맙다. 여기 사람들이 너무 고마워서. 다음주에는 또.."라며 또 한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괜히 오늘 와서 이럴까봐 안 오려고 했다. 다음 주에는 다시 정신 차리고 돌아오겠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건 괜찮은데 내가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매불쇼'라는 플랫폼이 갖고 있는 색이 있는데 내가 여기와서 이런걸 못하면 나올 일이 없지 않나. 유튜버들이 과거 '매불쇼'에서 했던 인사부터 다 퍼가서 올리고 있다. '원래부터 인성이 이랬다'면서. 내 과거가 내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주의는 하겠지만 제가 보여드려야 하는 색깔에 있어서는 또 분명히 보여드리겠다. 대낮부터 재수없게 울어서 죄송하다. 정신 차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기루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고정을 잡아라'에 게스트에 출연, 토크를 나누던 중 공영 방송에서 노출하면 안 되는 브랜드 이름을 그대로 말하는가 하면, 도 "X질뻔 했다",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말하는 등 필터없이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아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비난이 쏟아지자 신기루는 자신의 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신기루는 먼저 "많은 청취자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 제 이야기만 했다,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 경험 부족이었다"며 주의하지 못한 자신의 불찰을 사죄했다. 특히 일주일이 지나 사과한 이유에 대해 그는 "많은 질타와 악플에, 내 의도와 생각이 오해살까 두려웠다"면서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드리지 않게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 면이 분명 있었지만 신기루가 그 자신만의 캐릭터로 긴 무명 끝 이제 막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기에 안타까움도 안겼다. 이에 대해 신기루는 "긴 터널을 걷다 조금씩 빛줄기를 따라 한 발씩 내딛고 있다, 이 빛이 여러분의 응원임을 안다"면서 "이 꿈이 꿈에서 끝나지 않도록 더 다짐하겠다"는 약속으로 글을 마무리했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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