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번' 윤제문 뻔뻔한 복귀 [이슈와치]

이해정 2021. 10. 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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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배우 윤제문이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로 복귀했다.

10월 1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 이현석) 1회에서는 배우 윤제문이 한기재 역으로 출연했다.

10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알려진 음주운전 전력만 세 번이라는 것도 놀라운데, 윤제문은 어렵게 얻은 복귀 자리에서 술에 취해 등장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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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세 번의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배우 윤제문이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로 복귀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는 지금 윤제문의 철면피 복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10월 1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 이현석) 1회에서는 배우 윤제문이 한기재 역으로 출연했다. 한기재는 훈구 대신들을 장악하며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로, 극 초반부터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문제는 악역 한기재 역을 연기한 배우 윤제문이 사회적으로도 '악역'이었던 이력이 있다는 점이다. 윤제문은 지난 2010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3년 또 음주운전을 저질러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6년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이수의 처분을 받았다.

10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알려진 음주운전 전력만 세 번이라는 것도 놀라운데, 윤제문은 어렵게 얻은 복귀 자리에서 술에 취해 등장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2017년 영화 '아빠는 딸' 인터뷰 현장에 술에 취해 등장, 영화 홍보대행사 및 소속사 홍보팀 직원들을 난처하게 만든 것은 물론 기자에게도 무례한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피운 것.

그런 윤제문에게 또다시 복귀 기회가 돌아왔다. 인성 좋고 능력 있는 배우들도 일을 쉬고 있는 시국에 음주운전 전과에 빛나는 윤제문에게는 어김없이 대본이 쥐어졌다. 학창 시절 방황했던 일화만 드러나도 장문의 손편지를 쓰고 활동을 중단하는 연예계 분위기에서 윤제문만 예외인 것일까.

연이은 음주운전과 반성 없는 태도에도 윤제문에게 무한한 면죄부를 주는 이가 누구인지 의문스럽다. 특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복귀 결정이 KBS 2TV '연모'를 통해 이뤄졌다는 게 더욱 충격적이다.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KBS의 안일한 판단이 어떤 후폭풍을 불러오게 될까. KBS가 윤제문의 음주운전 전과에 황당한 관용을 베푸는 동안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의 몫이 됐다. KBS가 외치던 수신료의 가치가 이런 것인지 심도 있는 자성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KBS 2TV '연모')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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