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측 "법적 대응 예고, JTBC 법무팀 맞다" [공식입장]

백승훈 2021. 12. 30. 18: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JTBC가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에 칼을 빼들었다.

30일 클리앙, 뽐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TBC 측이 보낸 '드라마 설강화 관련 허위사실 유포 중지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메일 전문이 공지로 게재됐다.

JTBC는 메일을 통해 "당사는 '설강화'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바, 창작자와 방송사 및 콘텐츠의 권리 보호를 위해 강력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가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에 칼을 빼들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포되는 허위 사실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 클리앙, 뽐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TBC 측이 보낸 '드라마 설강화 관련 허위사실 유포 중지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메일 전문이 공지로 게재됐다. 이에 '설강화' 관계자 측은 iMBC에 "JTBC 법무팀이 보낸 메일이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JTBC 드라마 '설강화'는 첫 방송부터 안기부 미화, 민주화 운동 폄훼 등 각종 역사 왜곡 의혹에 휘말린 상황.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글은 3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은 최근 법원에 '설강화'의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29일 기각됐다.

JTBC는 메일을 통해 "당사는 '설강화'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바, 창작자와 방송사 및 콘텐츠의 권리 보호를 위해 강력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강화'에 대해 실제 드라마 내용과 다른 허위사실과 근거 없는 비난이 지속적·반복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제작 초기 시놉시스가 유출되고 줄거리를 짜깁기한 악의적인 편집물이 유포됐다. 현재까지도 명백한 허위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여론을 오도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JTBC는 이어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문제의 설정과 장면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거나 학생운동가로 변장해 운동권에 잠입한다는 내용, '설강화'가 운동권 대학생과 간첩의 사랑이야기라는 사실 등은 '설강화'의 설정과 무관한 근거 없는 비방과 날조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성당을 간첩 접견 장소로 연출해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깃든 명동성당을 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4회에 등장하는 고해성사 장면 촬영 장소는 명동성당이 아니며, 접선이 아닌 협박을 위해 찾아가 잠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안기부장(허준호 분)이 "우리 회사 직원은 직원 목숨보다 국민 목숨을 보호해야 한다"와 관련, 안기부 미화 논란이 일은 것에는 "영로(지수 분)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안기부장이 딸에 대한 걱정을 숨기기 위해 하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JTBC는 '설강화'가 중국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이고 텐센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특정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아니며 투자처는 제작방향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투자 계약은 촬영 개시 이후"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중국 전통놀이인 마작 장면을 넣은 것과 '설강화'가 중국식 표기라는 점에 대해선 "1980년대 마작을 즐기던 계층이 존재했으며 '설강화'는 국립수목원의 국가표준 식물목록에 등재된 추천명"이라고 이야기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JTBC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