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박규영, 연기도 모범생처럼..명문대 출신 스타들[스타와치]

서유나 입력 2021. 9. 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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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드라마 'SKY 캐슬', '펜트하우스'에 이어 '하이클래스'까지. 부모의 자식의 명문대 진학에 대한 욕망을 다루는 드라마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얼마큼 학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때 학벌은 흔히 말하는 '사짜' 달린 직업과 자연스레 연결되며 연예계와는 전혀 관련 없는 것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의 장래희망 상위권에 어느새 연예인이 자리하게 된 상황.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딴따라'로 불리며 괄시 받던 세상은 저 한편으로 밀려났다. 오히려 고학력 명문대 출신 스타들도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SBS 새 드라마 '원더우먼'은 최근 서울대 3명이 나오는 드라마로 거론되곤 한다. 서울대 음대 국악과 02학번 이하늬, 서울대 물리학과 00학번 이상윤, 서울대 농과대 잠사학과 71학번 김창완이 동시에 출연 중이기 때문.

특히 이하늬는 과거 서울대 출신 미녀 배우로 유명한 김태희, 그리고 아나운서 오정연과 함께 '서울대 3대 미녀'로 꼽혔다고 알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이하늬는 2006년 서울대 재학 중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서 당당히 진에 당선, 이후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코믹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하늬는 SBS '원더우먼'을 통해 물 만난 고기 마냥 활약하고 있다.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tvN 드라마 '마인'으로 2연타를 치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옥자연 역시 서울대 출신이다. 학창 시절 내내 전교권 성적을 유지, 이후 서울대 미학과에 진학하고 정의를 말하는 기자를 꿈꿨다던 옥자연은 연극에 푹 빠진 뒤 배우로 진로를 변경해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옥자연은 2021 하반기 최고 기대작 MBC '검은 태양'에도 출연하며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KBS 2TV 새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에 출연 중인 박규영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박규영은 부산 외국어 고등학교 중어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에 13학번으로 입학해 올해 초 졸업했다. 재학 시절 대학내 잡지의 표지모델을 촬영하며 본격적으로 연예계와 연이 닿은 박규영은 이후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tvN 드라마 '악마판사' 등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최근 박규영은 '달리와 감자탕' 속 7개 국어 능력자 김달리 캐릭터를 통해 수준급의 영어, 불어, 일어 발음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규영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열심히 외워서 연기했다"며 겸손을 보였으나 박규영의 위화감 제로 외국어 실력에 시청자들의 칭찬이 거듭되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05학번 송중기는 데뷔 전부터 '성균관대 얼짱'으로 유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식 데뷔 전 일반인 얼짱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하는 프로그램 Mnet '꽃미남 아롱사태'에 등장, 큰 이슈를 끌기도 했다. 송중기는 이후 KBS 2TV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을 통해 차근차근 배우의 길을 밟아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 구용하 역으로 출연하며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이 외 다니던 명문대를 자퇴한 스타들도 눈에 띈다. 그룹 S.E.S 출신이자 '펜트하우스'를 통해 화제를 모은 배우 유진은 고려대 불어불문과를 중퇴했고, 배우 김정민 역시 연기의 길을 걷기 위해 1학년 때 고려대 인문학부를 자퇴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근래 눈에 띄는 작품 활동 중인 이들 외에도 서울대 철학과 이순재, 서울대 국악과 황석정, 서울대 동양학과 감우성, 고려대 독문과 예수정,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장동윤, 한양대 기계공학과 하석진 등 명문대 출신 스타들은 많다. 공부와 예체능, 명문대와 스타가 더 이상 멀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작품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만큼 배우의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있다. 한때는 나란히 붙을 수 없을 것만 같던 고학력자-배우가 이제는 쉽게 어우러져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달구고 있다. 연기도 모범생처럼 차곡차곡 착실하게 해나가는 이들의 앞으로 활약상이 더욱 궁금해진다.

(사진=뉴스엔DB, CJ ENM 제공, 웨이브 '원더우먼', tvN '마인', KBS 2TV '달리와 감자탕')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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