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기그룹 UN국장 "영국 총리보다 제이홉"..BTS 유엔연설 파급력 언급

입력 2021. 10. 1. 23: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인 영향력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출연한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과 내가 수 백 번 연설하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거두었다"라고 감탄한 바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방탄소년단이 참가한 SDG모먼트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총회가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 내가 연설했으면 BTS와 같은 그런 파급효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버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인 영향력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25일, 비정부기구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유엔국장 리차드 고완(Richard Gowan)은 자신의 SNS 트위터에 ‘UN 연설 조회수에 대한 꽤 놀라운 통계’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조회수를 나열했다.

언급된 조회수는 방탄소년단 640만 회, 유엔 사무총장 5300 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3500 회였다. 리차드 고완은 여기에 “제이홉 〉 보리스 존슨”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방탄소년단의 유엔총회 연설을 다룬 기사를 공유했다.

실제로 1일 기준 해당 영상들의 조회수는 658만, 1만 2900, 920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유엔본부 안팎을 배경으로 찍은 ‘퍼미션 투 댄스’ 공연 영상은 무려 248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리차드고완 트위터
유엔 홈페이지

방탄소년단은 유엔의 정식 초청을 받고 ‘대한민국 대통령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사’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먼트) 개회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7명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모두가 연단에 올라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과 펜데믹 이후 청년 세대의 삶, 백신접종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연설에서 제이홉이 "방탄소년단 멤버 모두 백신을 맞았다"라고 밝히자 전 세계 팬들이 해시태그(#ARMYvaccinatedtoo)를 이용해 접종인증과 독려를 한것으로 유명하다.

방탄소년단의 연설은 98만 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 시청할 정도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출연한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과 내가 수 백 번 연설하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거두었다”라고 감탄한 바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방탄소년단이 참가한 SDG모먼트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총회가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 내가 연설했으면 BTS와 같은 그런 파급효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wp@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