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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OST 추측 가수까지 튄 불똥, 불안한 앞날 [이슈와치]

박은해 입력 2021. 12. 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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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이 OST 가창자로 추측되는 가수에게까지 번졌다.

오는 12월 18일 첫 방송되는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3월 시놉시스 공개 이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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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이 OST 가창자로 추측되는 가수에게까지 번졌다. 첫 방송 전부터 불안한 앞날이 예고된 '설강화'가 무사히 방영될 수 있을까.

가수 성시경은 12월 1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을 언급했다. 최근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힌 성시경은 "'설강화'만 아니면 된다"는 팬의 댓글에 "왜 '설강화'면 안 되냐. '설강화'가 정해인 나오는 드라마 아니냐. 안 되는 이유가 뭐냐"며" "예전에 약간 내용적으로 뉴스가 났던 게 있어서 그러냐. 역사 왜곡 드라마? 제가 '설강화' OST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주말에 보면 밝혀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오해가 있었지만, 그런 내용이 아닌 걸로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어 성시경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맹신하면서 그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거나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있으면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미워하는 현상을 봤다. 저는 다수가 옳은 것이라 해도 불편하다"며 "만약 '설강화'가 그런 내용(역사 왜곡)이면 알아보자. 잘못된 거니까. 잘못된 건 아마 잘 안 되지 않겠나. 문제가 생길 거고. 그렇게 해야지.우리 사회는 '다같이 쟤를 미워하자' 이런 게 너무 많다. 그런 건 없어져야 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월 18일 첫 방송되는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3월 시놉시스 공개 이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설강화'에는 국가정보원 전신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소속 인물이 중요 배역으로 등장하기 때문. 배우 장승조가 맡은 안기부 1팀장 이강무 역은 언제나 절도 있게, 뒤로 물러나는 법 없이 임무를 수행해온 원칙주의자이자 대쪽 같은 인물이다. 당시 안기부에 의해 간첩으로 몰리고, 불법 고문까지 당한 피해자가 있는데도 안기부 소속 인물을 긍정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자칫 당시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주인공 이름이 '영초'라는 점도 민주화 운동가 천영초가 연상된다는 비판을 받았고, 남주인공 설정이 남파간첩이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이에 JTBC 측은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다.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 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하다"며 " "특히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 의도와도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여주인공 이름도 '영초'에서 '영로'로 수정됐다.

JTBC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은 사그라지는 듯했으나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대본리딩 영상, 홍보 콘텐츠가 공개되자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바로 재독 교포 출신 명문대 대학원생 남주인공 캐릭터가 동백림 북한 공작단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당시 중앙정보부가 유럽의 유학생과 교민들이 동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을 방문하거나 평양을 왕래하고 공작금을 받는 등 간첩행위를 했다고 발표했지만 대법원에서는 간첩죄 부분에서 대부분 무죄가 선고되는 등 파기환송 판결이 나왔다.

역사 왜곡 논란이 재점화되자 지하철역에 걸린 '설강화' 광고를 내리라는 민원이 쇄도했고,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설강화' 방영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3월 역사 왜곡으로 뭇매를 맞은 SBS '조선구마사'는 시청자들의 강한 반발, 불매 운동, 광고 철회 등 이유로 방송 2회 만에 방영 취소됐다. 시놉시스 공개 당시부터 우려가 제기된 작품이었으나 방영을 강행했다 벌어진 일이었다. '설강화' 역시 방영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으로 부정적 여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사진=JTBC/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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