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이이경 "방탄소년단 진, 연기학원서 알게 돼..애교 많아"

양소영 2020. 2. 1.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부터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어' 등 코미디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이경은 "자아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지금도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제 9년 차가 됐다.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히트맨' 이이경 "도화지 같은 배우 꿈꿔요"
이이경이 연기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부터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어’ 등 코미디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이경은 “자아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지금도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제 9년 차가 됐다.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이경은 코믹한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예능과 드라마 영화 캐릭터를 분리해서 봐준다”며 “다행히 ‘플레이어’는 콩트 예능이라 제 역할을 찾아서 하려고 한다. 드라마하고 영화 개봉하고 이런 것들이 저에게는 흔하지 않은 축복”이라고 고백했다.

그저 연기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는 이이경은 스스로를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큰 장애물은 없었다. 제가 긍정적이다. 고민하고 걱정했던 것보다 크게 다가오지 않더라. 물론 저도 고민은 한다. 고민은 고민이고, 최대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이경이 방탄소년단 진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이경은 “타고나길 긍정적이지만, 연기를 시작하며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지금 제 머리 위로 미사일 떨어져도 운명이다 싶다. 저는 운명론자다. 어머니가 점을 보고 와서 연기가 천직이라고 하더라. 연기하게 된 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던 건 아니다. 일찍 간 군대에서 연기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군 전역 후 연기 학원을 다니게 됐다는 것.

그는 “어렸을 때는 TV를 거의 안 봤다. 군대에서 ‘아이리스’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끝나면 또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지 싶었다. 드라마를 보는 것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내가 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이경은 전역 후 연기 학원 입시반에 들어가 발음 발성 등 연기의 기본을 배웠다. 이이경은 “그렇게 배우다가 대학교를 가라고 하셔서 서울예대에 들어갔다. 그 학원에서 진(방탄소년단)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이가 원래 형들을 잘 따르고 애교가 많다. 제게도 좋은 이미지가 남아있었다. 그 친구는 건국대 영화과에 갔고, 이후 가수 활동을 하더라. 각자의 길을 걸어오다가 시상식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그때와 똑같더라. 이후 한 식당에서 대게를 먹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도 늘 똑같은 모습이 그 친구의 장점”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이경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도화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어느덧 데뷔 9년 차인 이이경은 “도화지 같은 배우”를 꿈꿨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그는 “쉴 때는 운동을 한다. 최근 골프와 영어, 작곡을 배우고 있다. 배우는 걸 좋아한다. 팔로알토가 5분 거리에 살아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이경은 “20대에는 다양한 경험을 하자는 게 목표였고, 30대엔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해보자는 마음이다. 앞으로 다가올 40대에는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됐으면 좋겠다. 50대는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며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다행이다 싶은 건 연기적으로 지적이 없다는 거다. 그것만으로도 위안삼고 있다. 칼장수에게 칼을 못 간다고 말하면 그는 모든 것을 잃은 기분일 거 같다. 연기하는 배우도 마찬가지다. 저는 코믹이든 정극이든 무슨 장르를 하든 보는 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skyb184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