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TS-세븐틴·뉴이스트 '한식구'..빅히트-플레디스 '합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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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팝의 주역 BTS와 세븐틴, 뉴이스트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아이돌 공룡기업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보다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플레디스엔터테인머트(이하 플레디스)를 인수합병하기로 하고 관련 계약을 모두 마친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더팩트>
이에 따라 빅히트는 지난해 7월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 합병했으며 보이그룹 세븐틴, 뉴이스트의 소속사 플레디스까지 품에 안으며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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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투바투 여자친구에 세븐틴 뉴이스트까지 막강 아이돌 라인업 구축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글로벌 K팝의 주역 BTS와 세븐틴, 뉴이스트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아이돌 공룡기업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보다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플레디스엔터테인머트(이하 플레디스)를 인수합병하기로 하고 관련 계약을 모두 마친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빅히트와 플레디스 두 회사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가요계 관계자는 15일 <더팩트>의 합병 여부에 대한 확인 취재에 "두 회사가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오던 합병과 관련한 모든 세부 조율을 마쳤고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도장까지 찍었다. 공식 발표만을 앞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선 또 다른 관계자도 사실 관계에 대해 "맞다"고 확인했다.
방시혁 대표가 2005년 설립한 빅히트는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로 지난해 매출 5879억, 영업이익 975억 원을 기록했다. 오랫동안 국내 빅3 가요 기획사로 분류된 SM(404억원), JYP(435억원), YG(20억원)가 공시한 지난해 영업이익의 총합보다 많다.
플레디스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 보아의 매니저로 활동하던 한성수 대표가 2010년 7월 설립한 회사다. 초창기 손담비, 애프터스쿨로 성공을 거뒀고 최근 몇 년 새 세븐틴과 뉴이스트가 급 성장세를 보이며 보이그룹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빅4'에 속할 정도의 탄탄한 기업이다.
이번 합병은 빅히트의 다목적 미래전략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키워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지난해 데뷔시켰지만 가수 라인업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또 BTS의 병역문제가 항상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빅히트는 지난해 7월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 합병했으며 보이그룹 세븐틴, 뉴이스트의 소속사 플레디스까지 품에 안으며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빅히트 지붕 아래, 올해 또 한 팀이 탄생한다. 빅히트와 CJ ENM이 합작한 법인 빌리프랩 프로젝트인 엠넷 '아이랜드(I-LAND)'가 6월 방송한다. '아이랜드'는 차세대 K팝 아티스트를 탄생시켜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다. CJ ENM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빅히트의 프로듀싱 노하우가 결합됐다.
쏘스뮤직에 이은 플레디스 인수합병은 빠르면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코스피 상장에도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현재 소속사 연내 IPO(기업공개)와 함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코스닥이 아닌 대형사 중심의 코스피로 직행해 SM, YG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올해 1월 빅히트와 플레디스가 인수합병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지만 당시 빅히트는 "다양한 기회들에 대해 열려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당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았던 상황이다.
이후 윤석준 당시 공동대표는 지난 2월 회사 설명회에서 "더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할 것"이라며 "그 첫 사례로 플레디스의 그룹 세븐틴이 위버스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위버스는 빅히트 아티스트와 팬들이 사용해온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이다.
빅히트와 플레디스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고 내부 조율을 거쳐 최근에야 빅딜이 성사됐다. 하지만 빅히트 관계자는 플레디스와의 합병 부분에 대한 <더팩트>의 확인 요청에 "여전히 다양한 기회들에 대해 열려있으나 해당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전과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빅히트는 최근 경영진 개편이 있었다. 지난달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빅히트의 이사회 의장(이하 의장) 및 단독 대표이사로 방시혁 대표를 선임했다. 또 윤석준 Global CEO (CEO, Global & Business)와 박지원 HQ CEO (CEO, HQ & Management)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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