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퀸 "방탄소년단 인기 영국에서 익히 들어, 대단하다"

황지영 2020. 1. 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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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 아담 램버트/Getty Images
퀸(QUEEN)이 방탄소년단과 K팝 성과에 감탄했다.

퀸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타의 브라이언 메이, 드럼의 로저 테일러, 그리고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보컬 아담 램버트가 참석했다. 아담 램버트는 2012년부터 퀸과 17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고 270여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선 2018년에는 퀸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브라이언 메이는 "영화 흥행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공항에서 실제로 목격하고 놀랐다. 젊은 친구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반겨줬다. 그런 연령대에서 함성을 받은 것이 오랜만이라 새로운 기분이었다. 관객들의 연령층이 젊어진 모습을 이번주 공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공연은 퀸에게도 멋진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 장소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브라이언 메이는 "한국 K팝은 영국에서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새로운 세대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영향력으로 활동을 펼치는 건 환영한다.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아담 램버트는 "K팝의 비주얼은 정말 멋있다. 시각적인 것들에 감동을 넘어 영감을 얻는다. 방탄소년단의 멋있고 화려한 모습을 많이 봤다"고 했다. 로저 테일러는 "세계에서 이러한 인기를 얻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K팝의 인기를 축하한다. 아무래도 다른 세대라서 세대차이가 느껴지진 하지만 그 인기가 대단하다는 걸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메이는 "우리가 어렸을 때 록 음악은 대단했다. 어느 순간 록의 시대가 끝났다는 말도 나왔는데 그렇지 않다. 록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K팝은 어떤 변화를 겪어가며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거들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해 7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한 월드투어 '더 랩소디 투어'(THE RHAPSODY TOUR' 일환으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와 함께 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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