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사드 배치 후 한류 제동? 경제 보복은 어려워서"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입력 2016. 8. 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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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전원책과 유시민이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한류 제재 조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방송 캡쳐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썰전' 유시민이 중국의 한류 제동 배경을 설명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한류 제재 조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배치 결정에 반발한 중국 정부가 한류 제동 걸기에 나섰다는 소문이 국내 연예계를 강타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중국이 자신들은 데미지를 입지 않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보복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시민은 "중국과 한국의 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졌다. 우리가 중국에 공장을 세워서 운영하는 것도 많고, 중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사오는 것도 많다. 국내에도 중국 상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의존하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피해를 안 입고 한국만 괴롭히는 경제 보복 조치는 어렵다. 중국이 자신들은 피해를 거의 안 입을 분야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적으로 제약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은 "휴대폰만 하더라도 중국의 브랜드 화웨이, 샤오미가 세계 시장에서 3·6위에 위치해있다. 그런데 휴대폰 부품을 한국 기업에서 생산한다. 부품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휴대폰을 못 만든다"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중국은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체는 국가 자본주의 체제다. 국가가 제일 큰 전주고 가장 막강한 자본가다. 한국의 경우 청와대에서 '중국 배우 출연시키지 마'라고 얘기한다고 연예기획사에서 순순히 승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일당독재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분야가 공산당의 손아귀에 있다. 민간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직간접적인 영향 아래 있기 때문에 쓱 눈치만 줘도 알아서 긴다"며 "한국과 중국의 대응방식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밝혔다.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ldgld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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