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뷰] 김현중 측 "前여친 A씨, 임신 거짓 주장·유산도 없는 일"

입력 2018. 8. 29. 13:30 수정 2018. 8. 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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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 측이 전(前) 여자친구 A씨의 폭행으로 인한 유산 주장에 대해 "임신을 안 했으니 유산도 없는 일"이라고 전면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 대리인은 "A씨가 언론 인터뷰를 하기 전날 산부인과를 방문해 2014년 5월에 자신이 임신했다는 진단서를 발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병원에서는 임신확인이 되지 않아 진단서를 끊어줄 수 없다고 했다. A씨가 폭행 당시 자신이 임신 상태가 아니었음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다음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현중에게 폭행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또 A씨가 언론 인터뷰 전인 5월 7일에 '푸짐한 입대 선물을 준비했다'는 말을 운운하며 허위 인터뷰를 공모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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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측이 전(前) 여자친구 A씨의 폭행으로 인한 유산 주장에 대해 “임신을 안 했으니 유산도 없는 일”이라고 전면 반박했다. 29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제32민사부 주관으로 열린 A씨가 김현중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 변론기일에서다. 이 자리에는 당사자 대신 양측 대리인만 참석했다.

A씨는 2014년 5월 김현중에게 폭행 당해 유산했다며 폭행 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취하하고 이후 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중은 A씨가 거짓 주장으로 거액을 요구했다며 맞고소했다. 앞서 2016년 열린 1심에서는 법원이 김현중의 손을 들어줬으나 A씨가 불복하면서 항소심으로 이어진 상태다.

김현중 대리인은 A씨가 2014년 5월 임신했다는 주장 자체를 부인했다. A씨는 임신을 인지한 5월 20일 산부인과를 방문했으나 ‘아기집이 확인이 안 되니 일주일 뒤에 다시 방문하라’는 답을 들었다. 김현중 대리인은 “A씨가 산부인과에 재방문한 시기는 6월 13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A씨는 유산 관련 치료를 받지도 않았고 유산에 대해 말하지도 않았다. 왜 ‘5월 27일에 다시 오지 않았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생리같은 출혈이 있었다’고 답했다”면서 “A씨는 5월 30일에 김현중에게 복부를 맞아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복부 치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 폭행 다음날 찾아간 병원은 정형외과였다. X레이를 촬영하기에 앞서 의사가 여부를 묻자 ‘아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6월 중순 다시 임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소견에 따르면 유산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임신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중 측은 A씨가 2015년 5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현중에게 폭행당해 유산했다’고 허위 사실을 주장한 것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현중 대리인은 “A씨가 언론 인터뷰를 하기 전날 산부인과를 방문해 2014년 5월에 자신이 임신했다는 진단서를 발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병원에서는 임신확인이 되지 않아 진단서를 끊어줄 수 없다고 했다. A씨가 폭행 당시 자신이 임신 상태가 아니었음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다음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현중에게 폭행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또 A씨가 언론 인터뷰 전인 5월 7일에 ‘푸짐한 입대 선물을 준비했다’는 말을 운운하며 허위 인터뷰를 공모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중 대리인은 A씨에 대해 “임신한 사실이 없으니 유산한 사실도 없는 셈”이라며 재판부에는 “이번 사안은 피고의 명예와 직결된다. 진실이 두 개일 수는 없다. 앞선 1심에서 당사자 신문을 통해 진실이 분명히 드러났었다.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손해배상 소송의 선고공판은 오는 10월 10일 열린다. 이 결과는 김현중과 A씨의 형사사건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A씨를 김현중에 대한 사기미수 및 출판물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전날(28일) 열린 항소심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4개월을 구형했다. 당시 직접 법정에 선 A씨는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한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앞으로 더 큰 사람이 되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형사사건 선고공판일은 오는 10월 18일로 지정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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