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꼬리'와 '꽃같네'로 과감히 내디딘 30대 선미의 첫발
'꼬리', 섬세하고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을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 풀어낸 곡
아이린&슬기 '몬스터' 안무가인 자넬 기네스트라가 안무 맡아, 파격적인 퍼포먼스 눈길
"포인트 안무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가 포인트"
유노윤호 롤 모델로 꼽아 "'꼬리' 커버해 주시면 진짜 너무 영광일 것"
23일 오후 2시, MC배가 진행을 맡은 선미의 새 싱글 '꼬리'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선미는 이날 타이틀곡 '꼬리'의 뮤직비디오와 무대, 수록곡 '꽃같네'(What The Flower)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꼬리'는 선미가 작사하고 프란츠(FRANTS)와 공동 작곡했다. 섬세하고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을 적극적,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 풀어낸 곡으로 색다른 리듬감과 귀에 꽂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선미는 "꼬리라는 단어가 저는 굉장히 임팩트가 크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그 단어가 생각났다. 되게 중독적인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곡이다. 고양이를 연상하며, 고양이의 예민하고 날카로운 소리와 행동을 녹여서 써 봤다"면서 "대중적인 요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탑라인 자체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쉽게 들을 수 있을까 하며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예민한 매력이 폭발하는 악당 '캣우먼'을 콘셉트로 한 이번 타이틀곡은 퍼포먼스는 도발적이면서도 파격적이다. 선미는 지난해 나온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몬스터'(Monster)를 보고 해당 안무를 만든 자넬 기네스트라에게 안무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무가 과감해도 좋으니까 정말 1차원적으로 동물적인 동작을 표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너무 잘 나왔다. 수위가 엄청 센 것도 많아서 저도 '어머~' 했다. 그런 건 뺐고, '동물이라면 저렇게 표현하겠다' 할 만큼 정말 기발한 동작이 많았다.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포인트 안무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선미는 "포인트 안무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가 포인트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놀라는 부분이 하나 있다"라며 엔딩 포즈를 보여줬다. '꼬리' 안무를 누가 커버해줬으면 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인생 롤 모델'이라는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꼽았다.
이번 '꼬리'를 비롯해 '사이렌'(Siren), '누아르'(Noir), '날라리'(LALALAY), '보라빛 밤' 등 솔로 앨범 타이틀곡을 직접 작업한 선미는 앞으로 더 다양한 도전을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갇히는 게 싫어서 '무조건 내 곡이여야 해' 하는 마인드도 없다. 기회가 되면 나와는 또 다른 시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프로듀서 만나서 정말 해 보지 않았던 또 다른 음악을 한번 받아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선미는 앞으로 "조금 더 트렌디하고 가볍고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진짜 신나는 음악"을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록 기반의 밴드 사운드 음악 역시 하고 싶은 음악이다. 선미는 "제 몸과 마음에 록이 있나 보다. 록이 너무 좋다. 록 기반의 음악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베이스를 놓았지만, 나중에 베이스 배워서 치면서 노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꼬리'와 '꽃같네'를 듣기 좋은 시기로 각각 해가 떠오를 때와 인간관계가 어려울 때를 예로 든 선미는 "'꼬리'와 '꽃같네'로 30대의 첫걸음을 뭔가 당차고 과감하게 내디딘 것 같아서 그게 조금 의미가 있다"라고 자평했다.
선미의 새 싱글 '꼬리'는 오늘(23일) 저녁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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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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