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X광희X박선영 '아무튼 출근!', 위로와 공감 담은 '밥벌이 브이로그' [종합]

2021. 3. 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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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아무튼 출근!'이 작은 응원이 되길 바란다."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아무튼 출근!' 제작발표회에서 정다히 PD가 밝힌 포부다. 현장에는 정다히 PD를 비롯해 방송인 김구라, 광희, 박선영과 정겨운 PD가 참석했다.

'아무튼 출근!'은 방송사 최초로 직장인 브이로그(Video+Blog: 영상으로 쓰는 일기) 형식을 예능 포맷에 적용, 다양한 직군의 밥벌이와 리얼한 직장 생활을 엿보는 신개념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의 일터'를 엿보는 만큼 겉으로 보이는 모습뿐만 아니라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기 어려운 깊은 속사정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여기에 방송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브이로그 형식을 통해 신선함은 물론 리얼함까지 더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파일럿 방송 후 정규 편성에 성공했다. 박선영은 "정규 프로그램이 되고 새롭게 정비하고 보완했다. 호평을 받아서 어깨가 무겁지만 재밌는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된다"라고 말했고, 광희는 "사회초년생과 마찬가지다. 눈치를 많이 보고 연예계 생활을 했다. 눈칫밥 먹으면서 화장실에서 울기도 했다. 배경을 담아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다히 PD는 '아무튼 출근!'의 강점을 두고 "직업의 형태는 다르지만 매일 어디론가 출근을 한다. 우리의 이야기고, 보편적인 감정이 담겨서 공감을 얻은 것 같다. 처음에는 조금 실험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브이로그 형식을 가져와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다듬은 것이 유효했다"고 이야기했다.

정겨운 PD는 "파일럿 때는 90년대생의 밥벌이와 덕업일치의 밥벌이를 보며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었다. 정규 편성이 되고 다양한 직업군을 더욱 풍성하게 다루려고 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구라는 '아무튼 출근!'을 통해 청년층의 밥벌이를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내 나이가 52살이다. 부장이 형이라고 하고, 본부장이 나와 두 살 차이다.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것을 느낀다. 젊은층의 업무 강도가 더 높은 것 같다. 애를 많이 쓴다고 느꼈다"고 돌이켰다.

지난해 2월 SBS에서 퇴사하며 프리랜서로 전향한 박선영은 "MBC 마크가 찍혀있는 마스크를 나눠주시더라. MBC 되게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프리랜서로서 밥벌이를 시작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MBC에 다시 출근을 하게 됐다. 첫 출근 때 기분이 묘했다. 좋은 인연이 되면 좋겠다고 느꼈다. 더 욕심을 내면 MBC에 장수하는 좋은 예능이 많다. 우리가 또 하나 탄생시켰으면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브이로그를 접목시킨 예능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얻을지 걱정했다. 그런데 파일럿을 찍으면서 위안과 위로, 용기를 얻었다. 우리가 볼 수 없었던 직업을 조명하면서 내가 느낀 애환을 모두가 느낀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정다히 PD는 김구라, 광희, 박선영를 캐스팅한 이유를 두고 "밸런스를 고려했다. 김구라 씨는 연예계에서 이미 부장님급의 관록이 있다. 출연진이나 스태프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많이 한다. 마음 따뜻한 라떼를 생각했다"라며 "박선영 씨는 사회생활을 해봐서 일반인의 마음을 많이 공감할 수 있다. SBS 톱 아나운서였으니까 커리어 고민도 있었을 거다. 수많은 인터뷰 경험으로 좋은 리스너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광희 씨는 우리가 생각하는 요즘 회사원을 생각하고 캐스팅했다.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회에 '하트시그널3'으로 얼굴을 알린 천인우 씨가 나온다. 실리콘밸리에 계셨다가 이직을 했다. 첫 촬영을 앞두고 멋있고 빈틈 없는 엘리트의 모습을 예상했는데 의외의 반전 매력을 느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겨운 PD는 "언론인 구독자 1위를 하고 계신 남형도 기자님과 '체헐리즘'을 함께 하면서 인간적인 매력, 기사에 미처 담지 못 한 평소의 고민을 알게됐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귀띔했다.

MBC '아무튼 출근!'은 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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