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 최정윤X안재모 "진국 같은 사랑 보여줄 것"(종합)

이민지 2021. 4. 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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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최정윤, 안재모가 아침을 책임진다.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사랑하라,지금'(극본 남선혜/연출 배태섭)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4월 8일 진행됐다.

'아모르파티'는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극과 극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 승부와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 힐링 드라마다. 배태섭PD는 "인생에서 큰 실패와 좌절을 맛본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절망보다 희망을 이야기 하는 드라마다. 짧은 절망, 긴 희망을 이야기 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최정윤과 10년 만에 SBS로 컴백한 안재모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한 배슬기, 박형준이 주연진에 합류했다. 배태섭PD는 "연출의 역할은 배우들에게 적역을 찾아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배우분들이 다 적역이라 생각했다. 배슬기 씨는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는데 상당히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연희 역 최정윤은 "현모양처로 한 가정에 충실히 살아온 주부였다가 인생의 큰 펀치 한방을 맞는다. 쓰러질 뻔 하다가 '내 인생은 내꺼야. 난 날 사랑해' 하며 다시 일어나는 캐릭터다. 여러분이 공감가실 부분이 많다"고 소개했다.

안재모는 "한재경 역을 맡았다. 한재경은 강유나, 장준호 때문에 인생 최악의 쓴맛과 배신감을 맛보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아들과 가족에 대한 사랑만큼은 놓지 않는 지고지순하고 사랑을 위해 꿈도 버릴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캐릭터다. 연희랑 앞으로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유나 역을 맡은 배슬기는 "최정윤, 안재모에게 죄송한 역할을 맡았다. 불꽃 같은 캐릭터다. 성공을 위해 물불 안가리는 독한 역할이다"고 밝혔다. 박형준은 "내가 맡은 장준호는 라라그룹 회장의 외동아들이고 잘 나가는 예능국 PD다. 아주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영혼만 자유롭고 행동에 책임지지 못해 많은 사람들에게 아프게 한다. 앞으로 아침마다 날 많이 욕하게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윤은 "너무 오래 쉬어서 연기가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 시놉시스를 본 후에 지금 내 나이에 도연희를 표현하면 스스로 어떨지 궁금했다. 시놉시스가 '사람이 이렇게도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파란만장했는데 그게 흥미로웠다. 인생은 살기 힘들다. 나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내 인생에 있어서 교훈이 되고 힐링될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해 선택했다"고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도연희 캐릭터에 대해 "사실 나와 비슷한 부분이 별로 없다. 나는 살림을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연희는 살림에 있어서 1인자다. 그래도 닥치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해결방법을 찾고 최선을 찾으려 하는건 나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배태섭 감독님이 나한테 '안재모란 친구를 처음 봤을 때 성공하겠다,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해주셨다. 날 그만큼 인정하고 믿어주신다는거에 감동 받고 마음을 빼앗겼다. 상대 여자주인공이 최정윤씨라고 하더라. 이름을 듣는 순간 '이 작품은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재경의 아픔을 연기로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할건지 고민하는게 나에게 숙제다. 다른 어떤 것을 다 내려놓고 오로지 연기 하나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재경은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따뜻하고 다정한, 내 가족에 대한 헌신의 아이콘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배슬기는 "그동안 나왔던 악역의 집합체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게 나온다. 그런 악역을 표현하기 위해 표정 연기도 변화무쌍해야 한다. '이렇게 악한 여자도 있구나' 했다. 가족, 자식을 버리는 이렇게 독한 캐릭터를 살면서 못해보겠다는 생각도 했다. 악역이 처음이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유나는 속으로 꿍꿍이도 많고 성공을 위해 머리를 쓰는 캐릭터다 보니까 다양하고 세밀한 표정변화를 이야기 해주셨다. 그러다 보니까 자꾸 집에서 거울을 본다"고 말했다.

재벌2세 스타PD 역을 맡은 박형준은 "대본에 잘 생겼다고 나와있는데 그 부분을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재벌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 PD역할도 마찬가지다. 그런 위치에 있어본 적이 없어서 그 역할을 굉장히 즐기고 있다. 내가 소심한 성격인데 이번 계기로 과감해지는 쪽으로 연기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준비하는 과정도, 촬영하는 순간도 즐겁다. 방송 나가면 또 얼마나 즐거울지 모르겠다.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모는 최정윤과의 러브라인에 "한번의 아픔과 좌절이 끝이 아니다. 연희와 재경은 '사랑해서'라기 보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감싸주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 서로 위로가 되는 마음들을 집중해서 봐주시면 공감가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정윤 역시 "불같은 사랑이 있다면 서서히 끓어오르고 그러다 진국이 되는 사랑이 아닐까. 잔잔하고 더 진국인 사랑을 하지 않을까. 둘 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사랑한다면 올바르고 정직한 커플이 되지 않을까"라고 소개했다.

배슬기는 "두 여자 주인공의 대립도 관전포인트지만 그 안에 소소한 사랑 이야기, 사람 냄새 나는 스토리를 다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박형준은 "전개가 굉장히 빠르다. 한 회라도 놓치면 '갑자기 다른 드라마지?' 라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아침드라마의 여러 요소가 있는데 1~5회 사이에 모든 장면이 나오니 놓치지 말고 매일 시청해달라"고 강조했다.

안재모는 "우리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 악역도 있고 선한 역할도 있지만 따뜻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희망을 가지는 마음으로 지켜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윤은 "일일드라마는 장편이다. 처음부터 스탭을 같이 맞춰오시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희로애락이 묻어있으니 아침부터 경험해보신다면 6개월을 함께 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아모르파티'는 '불새2020' 후속으로 12일 오전 8시35분 첫방송 된다.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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