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피자집 "만족스러운 매출 기록, 질타 덕에 '인싸' 됐다"..심경 공개 [전문]

입력 2019. 1. 18. 15:39 수정 2019. 1. 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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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서울 청파동의 피자집 사장이 출연 이후의 상황을 알렸다.

피자집 사장 황 씨는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골목식당 청파동편에 출연하면서 많은 시청자 및 네티즌분들에게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황호준입니다"라고 운을 떼며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어 "비록 많은 언론사와 블로거들에 의해 매일 인터넷상에서 칼도마 위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번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진 않는다. 덕분에 배운 점도 많고 예전엔 200명도 채 안되던 팔로워 수도 이젠 1700명 가까이 되어가면서 진정한 '핵인싸'로 거듭나고 있으니까"라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가게는 현재 매일 점심과 저녁 모두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 가뭄에 콩 나듯 한두 명 손님이 들어왔을 때는 금요일마다 이벤트도 하고 고객 분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며 그 분들의 인생사도 들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매출은 올랐을지언정 기계처럼 일만 해야 하기 때문에 손님들 한 분 한 분을 개인적으로 챙겨드리며 알아갈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피자집 사장 황 씨는 최근 '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 편에 등장해 연일 논란의 중심이 됐다. 무례한 손님 대응 방식, 부족한 요리 실력, '금수저' 의혹 등으로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고 결국 백종원은 솔루션을 최초로 포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하 황 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 번 골목식당 청파동편에 출연하면서 많은 시청자 및 네티즌분들에게 질타를 한 몸에 받고있는 황호준입니다.

비록 많은 언론사와 블로거들에 의해 매일 인터넷상에서 칼도마 위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 번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진 않습니다.

덕분에 배운 점도 많고 예전엔 200명도 채 안되던 팔로워 수도 이젠 1700명 가까이 되어가면서 진정한 핵인싸로 거듭나고 있으니까요^^

많은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가게는 현재 매일 점심과 저녁 모두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 가뭄에 콩나듯 한 두명 손님이 들어왔을 때는 금요일마다 이벤트도 하고 고객분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며 그 분들의 인생사도 들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매출은 올랐을지언정 기계처럼 일만 해야 하기 때문에 손님들 한 분 한 분을 개인적으로 챙겨드리며 알아갈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ㅠ

이 번일을 계기로 깨달은 사실은 버는 돈의 액수와 행복지수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그래도 살려면 돈이 필요하니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이 번주 일요일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영업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방문을 예정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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