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폭행 혐의" 입건

2003. 10. 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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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이재진(24)이 지난 8일 새벽 4시 서울 홍익대 앞에서 한 시각 장애인과 시비 끝에 폭행죄로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자인 안성진 씨(25.설비업)는 "차를 몰고 가다 길을 물어 보려고 창문을 내려 가해자에게 말을 걸었다. 이때 가해자가 내게 침을 뱉고, 주먹세례까지 퍼부었다. 가해자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스스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라고 밝혔다.

안 씨는 폭행당한 직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이재진은 200m 가량 도망 가다 경찰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재진 측은 "만취한 상태였고, 상대방에서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먼저 시비를 걸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또 "약간의 다툼이 있었지만 주먹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절대 아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합의금을 높게 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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