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비호감 낙인에 '눈물'.. 오은영 "스스로 돌아보길"

김유림 기자 2022. 8. 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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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둔 코미디언 김영희가 악플로 상처받은 마음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영희는 "그건 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저는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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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영희가 비호감 이미지와 악플에 대한 힘든 마음을 털어 놓았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기생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영희. /사진=뉴스1
출산을 앞둔 코미디언 김영희가 악플로 상처받은 마음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에서 방송되는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대학로에서의 상담 출장이 이어졌다.

이날 김영희는 그동안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관객들과 소통해야 하는 공연에서 아이 콘택트가 힘들어졌다"며 "상대방 이야기에 관심 없어 보인다거나 싸가지가 없다고 오해받기도 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김영희는 "한 번은 제가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 있다. '결혼했으니 아이 낳으셔야죠'라고 하길래 '아이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얘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욕을 먹을 것'이라고 말했더니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더라. 그래서 사실 임신 초기가 가장 우울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영희는 "그건 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저는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답했다. 그는 한 악플러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이 분이 '당신 같은 사람은 절대 행복하게 잘 살면 안 된다'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왜냐. 저 열심히 살고 피해를 드린 게 있냐'라고 답장을 보냈다. 온종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영희씨가 가장 여러 번 쓴 단어가 있다. '열심히'라는 단어다. 논란이 됐던 부분들이 영희씨가 열심히 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냐"면서 "영희씨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안 하는 사람도 영희씨가 열심히 산 것에 대해서는 부정을 안 할 거다. 핀트를 잘 맞춰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열심히 해명을 하는데 핀트가 안 맞는 해명을 열심히 한다"라며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은 "어렵지만 출산하시고 편안할 때 댓글을 보지 마시고 영희씨가 나오셨던 논란이 됐던 방송을 꼼꼼히 봐라. 방송 장면에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관객이 보시기에 불편했겠구나' 할 거다. 자기가 자기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영희씨가 영희씨 내면을 잘 파악해 보면 힘이 많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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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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