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무근입니다"..박은빈이 가짜 뉴스에 보인 반응 [엑's 인터뷰③]

하지원 기자 2022. 8. 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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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은빈이 자신과 관련된 가짜 뉴스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은빈은 인기리에 종영한 ENA 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은빈은 목소리 톤부터 손짓, 걸음걸이, 눈빛 등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박은빈은 최근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를 통해 '우영우'를 마치는 각별한 소회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은빈은 '우영우'에서 함께 호흡한 강기영(정명석 역), 강태오(이준호), 주종혁(권민우), 하윤경(최수연) 등을 떠올리며 "'한바다즈'의 케미는 최상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은빈은 "'우영우'를 연기하며 대사도 외울 게 너무 많고, 매일 같이 이어지는 7개월의 연속이라 힘에 부칠 때도 많았는데 그 공백을 팀들이 채워줬다. 예를 들어 법정신을 촬영할 때 누군가 힘들어하면 급속 충전해주고 했었다. 서로서로 배터리가 되어서 잘 챙겼던 기억이 난다"라고 전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극중 우영우와 이준호의 러브라인도 화제를 모았다. 다만 우영우의 성장에 꼭 러브라인이 필요한가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의 불호도 존재했다.

이에 박은빈은 잠시 고민의 시간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인간사회에 있어서 '꼭 성장이 사랑을 통해서만 성장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긴 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은빈은 "작가님께서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지만 자기로만 가득한 세계에 나와 너로 이루어진 타인을 초대하는 것은 굉장한 성장이라고 얘기해주셨다. 그런 부분이 나로만 이루어지는 세계에서 사는 영우보다는 나를 알고 너도 아는, 나와 너로 이루어진 세계를 합칠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권모술수' 권민우와 '봄날의 햇살' 최수연에 대해서 박은빈은 "공동체에 들어간 이상 주변인과 부딪히면서 살아나가는 건 모두가 겪는 일일 테지만 영우 옆에는 최수연과 권민우. 양극단에서 균형 잡힌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각양각색의 인간군상들을 보여드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즌2에 대해서는 "기사로 처음 접해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며 "시즌2에 대해서 기대를 해주시는 게 그만큼 우영우를 사랑해주셨기 때문인 걸로 느껴진다.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후속작을 내보낸다면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확신과 자신이 있어야만 그 사랑과 기대에 보답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무언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밝혔다.

'우영우'의 신드롬급 인기에 각종 커뮤니티에는 박은빈의 과거 영상들, 그리고 그의 신상 정보 등이 재조명됐다. 또 유튜브에서는 '박은빈 집단폭행' 등 가짜뉴스가 연이어 생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은빈은 "유튜브를 많이 보지는 않아서 저에 대한 알고리즘이 뜨진 않는데, 기억도 안 나는 어린 시절의 영상이라든지, 여러 방송국에서 야속하게도 하드털이를 해주는 것 같다. 차마 감사하다고는 못하겠다(웃음)"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은빈은 "물론 어린 시절 소중한 필모그래피를 찾아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새롭게 느낀 것은 필요 이상의 왜곡된 정보도 섞여 있는 것 같다는 거다"라며 거짓 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은빈은 "필요 이상으로 개인신상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있다. '~해서 조심하는 거다', '다칠까 봐 전전긍긍한다' 등 걱정해주시는데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인생을 연기에 쏟아붓는다는 시선에 있어서도 "연기자로서 어떤 진리를 추구하고 싶다는 거창한 꿈은 갖고 있지 않다. 뭔가 그런 장인의 길을 걷고 싶은 건 아니다. 연기를 위해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있다고 조명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재밌게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영우' 촬영이 끝난 후 아직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박은빈은 "일련의 일들이 지나가고 소강상태가 되면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휴식하면서 여행도 하고, 차기작을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고 검토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하게 되는 하반기가 될 것 같다. 기대해 달라"라고 인사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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