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얼음판" 남자들 춤 싸움 '스맨파', '스우파' 명성 이을까(종합) [N현장]

김민지 기자 2022. 8. 23. 15: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영찬 CP(왼쪽부터)와 장우영, 보아, 은혁, 최정난 PD, 김나연 PD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는 '스맨파'가 베일을 벗는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영찬 CP, 최정남 PD, 김나연 PD와 파이트 저지 보아, 은혁, 우영, 그리고 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와이지엑스,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의 각 리더들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댄스 크루 프라임킹즈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스트릿 맨 파이터'는 스트릿 강국 대한민국에서 펼쳐질 남자들의 거친 춤 싸움을 다룬다. 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와이지엑스,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까지 화려한 이력의 여덟 댄서 크루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춤 만으로 스트릿 킹을 가릴 예정이다.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제작진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권 CP는 "지난해 '스우파'를 사랑해주셔서 제작진이 '스우파' 시즌2를 준비했다. 여자 댄서들과 다르게 남자 댄서들만의 매력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스맨파'로 돌아왔다"라며 "제작진이 정말 많이 준비했다. '스우파'와 다른 볼거리를 준비했고 재미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최 PD는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했으며, 김 PD는 "'스우파'에 이어 남자 댄서들의 '스맨파'를 하게 됐다"라며 "남자 댄서들도 내노라하는 댄서들이 나오니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했다.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스맨파'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후속작이다. 두 프로그램의 차이는 무엇일까. 권 CP는 "여자 댄서들과 남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이 다르다. 여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에는 질투, 욕심이 있었다면 남자 댄서들은 의리와 자존심이 자주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녀 댄서들은 춤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보아는 "'스우파' 때는 맵다는 말을 했는데 '스맨파'는 살벌한 얼음판 같다. 웃음기 하나 없는 살얼음판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며 "정말 예측할 수 없다. 남성 분들이 갖고 있는 파워가 고스란히 브라운관에 전달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번 시즌에는 보아와 슈퍼주니어 은혁, 2PM 우영이 파이트 저지로 참여한다. 최 PD는 "보아는 스트릿 시리즈의 중심 축이다. 댄서들과 많은 공감을 하고 심사평도 좋아서 섭외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은혁과 우영은 '스우파'를 너무 좋아해줘 감사했다"라며 "은혁은 퍼포먼스 디렉터를 할 정도로 안무가 뛰어난 분이고, 우영은 데뷔 전 배틀신을 경험해서 그 부분을 예리하게 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보아는 "나는 남자춤이 생소해서 참가자들의 합이나 댄스 의도를 파악하려고 한다"라며 "디테일한 부분은 두 남자 저지에게 의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은혁은 쇼적인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댄스 크루 YGX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또한 파이트 저지들은 합류 소감도 밝혔다. 보아는 "'스우파'가 많은 사랑을 받아 댄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여기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는데 또 참여하게 돼 기쁘고, 많은 분들께 좋은 무대와 에너지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혁은 "이 자리에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고 영광"이라며 "나도 오랜 시간 춤을 사랑하고 춘 사람으로서 '스우파'가 대중에게 끼친 영향력을 보며 뿌듯했는데, '스맨파'에 합류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우영은 "이 순간만 기다렸다. '스우파' 1회를 보고 왜 저기 없을까 싶고, 강다니엘이 부러울 정도였다"라며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하고,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했다.

댄스 크루 엠비셔스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파이트 저지들은 앞서 있었던 혹평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은혁은 "어느 일을 하든 호평 속에서만 일할 수 없고 지적도 받을 수 있다"라며 "그럼에도 여기 앉아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누가 오더라도 완벽히 공정한 심사는 할 수 없을 것 같다서 내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우영은 "섭외가 왔을 때 고민했지만 지탄을 받든 칭찬을 받은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했고, 보아는 "따끔한 지적보단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댄스 크루 어때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은혁은 '스맨파'에 참여하는 안무가 백구영과 인연도 전했다. 은혁은 "백구영과는 오랜 시간 함께 작업을 해왔고, 내 춤 스승님이기도 하다. 그래서 현장에서 마주쳤을 때 부담이 됐고, 나도 사람인지라 평가할 때 흔들릴까봐 일부러 눈도 안 마주치고 아는 체도 안 했다. 냉정한 평가를 위해 노력했다"라며 "관계를 떠나서 백구영을 보다보니 내가 못 봤던 모습들도 보이더라. 더 리스펙하는 부분도 생겼다"라고 했다.

댄스 크루 뱅크투브라더스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크루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솔로 댄서들로 이뤄진 크루 엠비셔스가 초반에 타 크루들에게 저평가 당했던 일이 언급됐다. 엠비셔스 리더 오천은 "(타 크루들에게) 저평가를 받으니 기분이 안 좋았다"라며 "가장 짓밟을 수 있는 크루로 YGX를 꼽았는데 해보니 쉽게 볼 수 있는 팀이 아니었다. 반대로 우리도 다른 크루들에게 만만하게 보일 팀이 아니었다고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YGX 리더 드기는 "미션을 받아 활동하는 게 처음이었는데, 해보니 다른 팀에 대한 리스펙도 많이 챙기고 한계점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가수 장우영(왼쪽부터)과 보아, 은혁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리더들은 각 크루의 매력을 전했다.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은 긍정적인 바이브를, 어때 테드는 다채로운 색을, 엠비셔스 오천은 어벤져스급 라인업을, 와이지엑스 드기는 비주얼을, 원밀리언 백구영은 퍼포먼스 강자임을, 위댐보이즈 바타는 춤에 진심임을 말했다. 이어 저스트절크 제이호는 댄서들에게 인정 받고 싶다 말했다. 권 CP는 "세계적인 실력을 가진 크루들 중 누가 우승할지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스트릿 맨 파이터'는 23일 오후 10시20분 처음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