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과 힙합" '서울대작전' 유아인→옹성우, 유쾌·상쾌 도전(종합) [N현장]

고승아 기자 입력 2022. 8. 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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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옹성우(왼쪽부터)와 박주현, 유아인, 이규형, 고경표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리스의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 극을 그린 작품이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가 1988년 '상계동 슈프림팀'으로 뭉쳐 유쾌한 도전에 나선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가 열려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문소리, 문현성 감독이 참석했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이다. '코리아'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문현성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옹성우, 박주현, 유아인, 문소리, 이규형, 고경표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리스의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 극을 그린 작품이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문 감독은 이날 작품에 대해 "1980년대, 특히 88년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명과 암이 가장 격렬하게 대립하고 동시에 공존했던 시대였던 것 같다"라며 "그런 배경 속에서 '힙합'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만들면 버라이어티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영화를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 시대 배경과 콘셉트가 어떻게 어우러질지 주목해서 봐주시면 왜 1988년을 설정했는지 아주 쉽게 이해갈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감독은 "저희가 완전히 새롭게 만든 가상의 이야기와 1988년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기 위한 핵심고리로 그런 설정들을 영화 곳곳에 아주 많이 배치했다"라며 "표면적으로 다 드러나지 않는 설정들도 있겠지만 2~3번 보게 되실 분들이 계신다면, 그런 재미도 함께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배우 유아인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리스의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 극을 그린 작품이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유아인은 최강 드리프터 동욱 역으로 분했다. 그는 "작품을 봤을 때 도전적이라고 느꼈다"라며 "그 도전이 무엇을 만들어 낼지는 모르지만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이 팀으로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 팀이면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작품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동욱에 대해선 "저와는 정말 상반된 인물이지만, 겉멋에 찌들었다"라며 "그 당시로서는 동경에 사로잡혀 있고, 그 안에서 자기 꿈을 좇아가는 그런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저는 2종 보통(운전면허)인데, 영화는 영화니까 차와 함께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다"라며 "실제 서킷에 가서도, 차에 탑승해서 차의 느낌과 감각을 익히면서 차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고경표는 S.P.Y 디제이 우삼 역을 맡았다. 그는 "이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88년도의 서정적인 면을 바라봤다면, 이제는 도전적인 게 있었다"라며 "말그대로 뉴트로 처럼 새로운 것과 예전 것을 섞어 보고 싶어서 장발에 도전하기도 하고, 고증과 새로움을 믹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칭 스파이라고 칭하면서 디제이를 하고 있고, 극중에서 없어서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제가 이 영화 준비하면서 디제이 세트를 구비해놨다, 꽤 거금을 들여서 준비했는데 손이 안 가더라, 연습할 때보다 손이 굳었다"며 웃었다.

이규형은 인간 내비게이터 복남을 맡았다. "'빵구팸'의 맏형으로 아이들의 정신 건강과 집안 살림 살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규형은 "인간 내비게이터인데 그 당시엔 그게 없으니까 오랜 경력의 택시 운전사로 지도를 꾀고 있으니까, 각종 내비게이션 목소리를 들으면서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배우 옹성우(왼쪽)와 박주현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리스의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 극을 그린 작품이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박주현은 바이크 타는 변신의 귀재 윤희를 맡았다. 실제 바이커라고도 밝힌 그는 "극중에서 전국 바이크 협회 장을 맡고 있고, 빵구팸에서 제가 생각하기엔 제가 가장 싸움을 잘할 것이다. 거침없고 정도 많고, 사랑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실제로 바이크를 타본 사람이라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서킷 가서 선수분들이 타는 걸 보면서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리고 제가 윤희가 타는 바이크로 바꿔서 손짓, 발짓이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돈을 많이 썼다"며 웃었다.

특히 박주현은 역할을 위해 콘셉트를 바꿨다고도 했다. 그는 "대본에서는 좀 더 여성적이고 페미닌스러웠는데 제가 의상 시안을 다 바꿨다"라며 "벗고 있는 것도 많았는데 '빵구팸'의 결에 플러스해서 보이시하고, 큰 통 청바지를 입거나 이런 식으로 현장에서 의상을 많이 바꾸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옹성우는 상계동 맥가이버 준기 역을 맡았다. '빵구팸'의 막내이기도 한 그는 "대본을 처음 읽을 때 신나고 반가웠다"라며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구나, 이런 게 들어오는구나 하는 벅찬 마음이 있었고, 선배님들 캐스팅 듣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기회라고 생각을 했고, 같이 촬영을 하기 전에 꼭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라며 "좋은 선후배, 형 누나가 다 필요하고 소중해서 그렇게 엄청 설렘을 가득 안고 시작했다"고 했다.

배우 문소리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리스의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 극을 그린 작품이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문소리는 대한민국 실세 2인자 강 회장으로 분한다. 악역을 맡은 그는 "굉장히 힙한 배우들이 모였는데 진짜 80년대 감성은 내가 좀 메꿔야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가 악역을 할 때가 됐고, 세상에 여러 감정이 쌓였으니 악역을 할 때가 됐다는 마음이라 굉장히 반가운 시나리오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80년대 스타일을 물씬 풍기려고 했다, 정말 복고 느낌을 많이 내고 싶어서 레퍼런스를 내려고 김추자 선생님 스타일로 했다"라며 "무엇보다 돈과 권력 그런 것에 대한 욕망에 찌든 인물이라 그 욕망을 좇다가 그 나이가 된 인물이 결코 아름다울리 없지 않나. 아름다워서도 안 되고. 그래서 이 덕지덕지 욕망에 찌든 인물을 어떻게 추하면서도, 멋있게 그러면서도 영화 리듬에 맞게 활력있게 만들어 볼 것인가 하는 게 숙제였다"고 했다. 이에 유아인은 "미션 클리어하셨다"고 화답했다.

그룹 위너 송민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한다. 송민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은 그의 연기에 대해 "충격받았다"라며 "어떤 자유로움, 깡, 기성 배우에게서 느끼지 못한 알 수 없는 에너지, 표현되어지는 형태들이 우리 영화에 맞기도 하고, 굉장히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준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민호씨가 개인적으로 들려준 얘기도 있었는데, 부담스러운 면들도 있었을 텐데 그걸 뚫고 나와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을 보고 반성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배우 이규형(왼쪽부터)과 박주현, 문소리, 고경표, 옹성우, 유아인, 문현성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리스의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 극을 그린 작품이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끝으로 문 감독은 "영화의 메시지는 이렇게 산만하고 잘 어우러질 것 같지 않은 '빵구팸'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상계동 친구들이 너무 큰 사건에 휘말리면서 본인들조차 상상해본 적 없었던 엄청난 일을 결국 해내는, 사실 이러한 도전이 바로 유아인씨가 말한 도전과도 닿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빵구팸' 배우들은 입을 모아 "유쾌, 상쾌, 통쾌한 영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대작전'은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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