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길 "주원은 뒷모습으로도 연기한다, 먹 치는 느낌을 낼 줄 아는 배우" [인터뷰M]

김경희 2022. 8.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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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카터'로 동양적 색채가 가득한 원테이크 액션을 선보인 정병길 감독을 만났다.

그는 "액션을 잘하는 분들이라고 알려진 분들을 자세히 보면 실제로 액션을 잘해서가 아니라 몸으로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아는 것이다. 감정 표현을 잘 하는 분들은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는 뒷모습으로도 연기를 할 줄 아는데 주원이 바로 그런 배우다."라고 이야기하며 "선이 예쁜 몸을 갖고 있고, 감정이 너무 좋은 뒷모습을 갖고 있는 배우다. 제가 동양화를 전공하다 보니 먹을 친다는 느낌을 잘 아는데 주원은 그런 먹을 치는 느낌을 표현해 내는 배우고, 그러니 그의 액션을 극찬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동양적인 매력을 가득 담은 배우라는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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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카터'로 동양적 색채가 가득한 원테이크 액션을 선보인 정병길 감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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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길 감독은 '악녀'로 통념을 깨는 액션과 연출로 호평받은 바 있다. 그의 차기작 '카터'는 주원을 원톱으로 내세워 액션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선이고 악인지 모르겠는 상황에 처해지는 인물이다. 그때 우수 어린 눈망울을 가진 주원이라면 관객들이 순식간에 주원에게 몰입해 '카터'를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주원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주원은 이 작품을 위해 7kg 찌우며 벌크업을 했다고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했다. 정병길 감독은 "처음에도 워낙 몸이 좋은 상태여서 운동 안 하고 바로 찍어도 좋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더 디테일하게 만들어보고 싶다며 욕심을 내고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 배우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게 상당히 보기 좋아서 저도 항상 응원했다. 지금은 친한 형 동생이다."라며 주원의 태도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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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의 모든 것을 치켜세웠다. 그는 "액션을 잘하는 분들이라고 알려진 분들을 자세히 보면 실제로 액션을 잘해서가 아니라 몸으로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아는 것이다. 감정 표현을 잘 하는 분들은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는 뒷모습으로도 연기를 할 줄 아는데 주원이 바로 그런 배우다."라고 이야기하며 "선이 예쁜 몸을 갖고 있고, 감정이 너무 좋은 뒷모습을 갖고 있는 배우다. 제가 동양화를 전공하다 보니 먹을 친다는 느낌을 잘 아는데 주원은 그런 먹을 치는 느낌을 표현해 내는 배우고, 그러니 그의 액션을 극찬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동양적인 매력을 가득 담은 배우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고 보니 정병길 감독의 작품에서는 동양적인 색채가 가득했다. 영화 전반에 걸친 태평소와 판소리 구음, 또한 카터의 몸에 새겨진 붓질 같은 느낌의 문신, 목욕탕에서의 인테리어 등 무수하게 많은 요소가 있었다.

정병길 감독은 "'악녀'에서는 꽹과리를 써봤다. 첫 장면과 엔딩에서 꽹과리 소리를 넣었을 때 그 힘이 너무 세서 어떤 음악을 써도 다 뚫고 나오더라. 우리 전통 악기가 이런 효과가 있구나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영화 자체가 수묵화를 그리는 느낌으로 거칠게 그리려고 했던 거라 처음부터 끝까지 국악을 베이스로 가고 싶었다. 그래서 음악감독과 판소리의 구음을 악기처럼 활용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유명한 판 소리꾼이 자 배우이기도 한 정소리 배우의 소리를 넣었다."라며 열광적으로 몰입감을 끌고 간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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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공이 동양화여서 거친 먹으로 그림을 그려보자는 생각이 강했다. 동양적 색채를 묻히려고 했다기보다는 하고 싶은 전공이 수묵화여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라며 카터의 문신의 비밀도 밝혔다.

정병길 감독은 미국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는 등 글로벌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아직 결정된 차기작은 없지만 일단 한국 영화를 먼저 하나 더 찍고 싶고 이후에 할리우드 영화를 하고 싶다."라고 작품 계획은 밝히며 "더 조만간에는 '카터'를 하고 난 뒤 번아웃이 되어서 다시 붓과 연필을 잡고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추석 끝나고 개인전을 열 예정인데 그림을 그리며 치유를 하고 있는 중이다. 어떤 그림이 나올지도 한번봐주시면 좋겠다"라며 개인적인 행보도 예고했다.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카터'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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