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가 태수미 아들? 6회 남긴 '우영우'가 하지 말아야 할 넷 [Oh!쎈 레터]

장우영 2022. 8. 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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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최고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까지 6회, 단 3주만 남겨두고 있다. ENA라는 채널을 단숨에 각인시키고,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주종혁, 하윤경 등 주연 배우들이 대세로 오른 가운데 과연 시청률 20%의 벽을 뚫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우영우와 이준호(강태오)가 키스까지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이 몽글몽글해진 상태. 하지만 최근 회차에서는 우영우(박은빈)가 자신의 친모가 태수미(진경)라는 걸 알았고, 우영우의 존재가 자신의 법무부장관 임명에 방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 태수미가 우광호(전배수)를 찾아가 미국으로 떠날 것을 권했다. 권민우(주종혁)는 우영우의 배경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기자는 태수미가 ‘우영우 김밥’을 찾아간 모습을 포착했다.

단 6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착한 드라마, 힐링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지만 점점 어두운 기운이 몰려오는 걸 감지할 수 있다. 우영우의 ‘출생의 비밀’을 세련되게 풀어내며 한번의 ‘막장’ 고비를 넘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남은 회차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는 무엇일까.

▲ ‘베일에 쌓인’ 이준호, 설마 태수미 아들일까

막장 드라마에 이골이 난 시청자들은 이준호가 태수미의 아들이 아닐까라는 추측까지 제기했다.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인 이준호는 성별과 나이, 권민우와 같이 살고 있다는 점 외에는 밝혀진 게 거의 없을 정도로 신비한 인물이고, 태수미가 법무부장관 후보 관련 인터뷰에서 아들이 하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혹시라도 이준호가 태수미의 아들이라 우영우와 갈등을 빚는 게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뇌피셜’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극 중 우영우는 27살, 이준호는 29살이다. 흐름 상 태수미가 우영우를 낳고 이준호를 낳아야 하는데 나이가 맞지 않다. 또한 태수미는 인터뷰에서 아들에 대해 “온종일 컴퓨터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이는 이준호의 작중 행적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을 듯 하다.

▲ 러브라인 급발진

최근 방송에서 드디어 우영우와 이준호가 키스를 하며 고래커플이 결성됐다. 고래커플 주신을 ‘존버’한 시청자들은 ‘떡상’에 환호성을 지르는 상황. 그리고 고래커플에 이어 어떤 커플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탄생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봄날의 햇살’ 최수연(하윤경)과 ‘권모술수’ 주종혁, ‘우영우 절친’ 동그라미(주현영), 털보 사장님(임성재)의 관계도 주목할 만하며, 정명석(강기영)의 러브라인도 관심사다. 앞서 강기영은 한 라디오에서 정명석의 결혼, 로맨스 등에 대한 러브라인에 대해 “스포일러라 말 못해”라며 그의 피앙세가 누가 될지 언급이 되고 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러브라인을 집중적으로 그려내기는 어렵다. 때문에 러브라인이 급발진 되어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이준호가 우영우에게 스며들면서 몰입도를 높이고 설득력을 높인 바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극의 흐름과 러브라인까지 모두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미국으로 떠나는 우영우?

우영우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보인 태수민의 반응은 그가 우광호를 만나 미국행을 제안하는 회차를 기점으로 바뀌었다. ‘태산’에서 우영우와 만났을 때 보인 눈물은 모성애였지만, ‘우영우 김밥’에서 미국행을 제안하면서 법무부장관 자리를 우영우의 존재 때문에 놓칠 것 같다는 우려의 반응으로 바뀌었다. 태수미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최종 빌런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우영우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우영우가 태수미의 제안을 수락해 미국으로 떠난다는 건 시청자들로서는 상상도 하기 싫은 전개다. 오히려 태수미가 우영우의 존재를 인정하고 법무부장관 자리를 깔끔하게 포기하는 게 ‘권선징악’에 가깝다.

특히나 박은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막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저는 최종회(16회)가 참 좋다. 영우가 하고자 하는 말이, 그동안의 집합체가 녹아있어 배우로서는 많은 부담이 되었으나 영우를 끝까지 열렬히 응원했던 한 사람으로서는 가슴 훈훈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어 엔딩에 기대가 모인다.

▲ 제작비 회수? 막판에 몰아치는 PPL

시청자들은 PPL(간접광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PPL이 난무해 극의 몰입도를 방해하는 건 용납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작품들이 과도한 PPL을 하면서 몰입도를 떨어뜨렸고, 흐름을 방해하고, 흥미까지 떨어뜨리기 일쑤였다. 반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PPL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시피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극의 흐름에 빠져들 수 있고, 더 몰입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일각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지상파 드라마였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기도 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동그라미, 점심으로 찜닭을 먹는 한바다즈, ‘우영우 김밥’이 아닌 프랜차이즈 김밥집을 운영하는 우영우의 아빠 등 PPL 예상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잘 이끌어 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마지막에 헛발질을 할 확률은 적지만, 그동안의 ‘K-드라마’ 전개에 이골이 난 시청자들은 ‘혹시’라는 마음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지켜보고 있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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