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母, 가난한 형편에도 봉사..내 롤모델" 아이돌 미모 동생 공개(판타패)[어제TV]

이하나 2022. 7.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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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AOA 찬미가 오랫동안 청소년 봉사를 한 어머니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7월 28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 AOA 찬미는 7살 어린 동생과 출연했다.

‘다큐멘터리 스타’라는 키워드와 함께 블라인드 뒤에서 나타난 찬미는 아이돌 같은 외모를 가진 동생을 공개했다. 출연자들은 찬미의 동생을 보고 러블리즈 미주, 걸스데이 유라를 떠올렸다.

‘다큐멘터리’에 대해 찬미는 “어머니가 세 자매를 혼자서 키우셨다. 저희를 키우면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나눠줬던 게 많이 화제가 됐다”라며 자신이 아닌 어머니가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었다고 소개했다.

다큐멘터리가 나올 때 7살이었던 동생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는데 방송 나온 게 인터넷에 올라왔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이 알려지는게 좋지 않고 속상할 때도 많았는데 사춘기 때라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자신보다 7살이 많은 언니가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위해 서울로 올라가면서 함께 지낼 시간이 적었다는 동생은 “의지가 됐던 적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언니가 바쁠 때 휴대전화 번호를 되게 자주 바꿨다. 분명 언니 번호인데 프로필 사진이 다른 사람으로 돼 있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폭로했다.

찬미는 “형편이 좋지 않아서 빨리 일을 해서 집에 보탬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때 서울로 올라와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보니까 너무 바쁘게 보내서 동생의 사춘기 시기를 옆에 많이 못 있어줘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후회했다. 이에 동생은 “그래도 학교 축제나 행사에서 친구들이 언니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보면서 ‘우리 언니 성공했구나’라고 뿌듯했던 순간이 많았다”라고 답했다.

정체를 공개한 찬미는 동생과 듀엣 무대를 꾸미다 눈물을 보였다. 찬미는 “동생이 이만큼 클 때까지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 이렇게 커서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줬다. 요즘 제 절친이다. 갑자기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라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출연자들은 동생에게 언니 따라 아이돌을 하고 싶지 않았냐고 물었다.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봤던 게 언니니까 춤추는 것도 좋아하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언니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도 봐서 그렇게까지 아이돌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크게 들지 않았다”라고 언니의 고충을 이해했다.

찬미가 15살 때 어머니는 세 자매를 혼자 키우면서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먹여주고 재워주는 봉사를 했고, 이것이 알려지면서 다큐멘터리를 찍게 됐다. 그동안 어머니가 도운 청소년만 2~300명 정도 된다고 밝힌 찬미는 “사실 다큐멘터리 찍을 때 조금 불편한 것도 있었다. 저도 사춘기 나이였고, 형편이 좋지 않은 걸 친구들한테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다 밝혀져서 조금 그때는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다. 우리 엄마인데 너무 언니, 오빠들의 엄마처럼 나가니까 질투도 났다”라고 고백했다.

찬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를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찬미는 “잘 모르는 분들이 안 좋게 보시는 경우도 있고, 저희 엄마인지 모르니까 그런 것에 속상한 마음도 컸는데 시간이 지나고 다들 알아주시고 ‘이렇게 좋은 어머니 밑에서 자란 네가 진짜 금수저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지금은 너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 엄마가 제 인생의 롤모델이다. 너무 존경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찬미는 동생에 대해서도 “그때는 제가 열심히 일을 해서 경제적으로나 동생의 미래에 도움을 주는게 제일 좋은 언니가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같이 시간을 보내주고 고민을 들어주고 공유하는게 값지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은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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