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홍의진) "4년 공백으로 '기다림의 미학' 깨달아..이젠 달려야죠" [N인터뷰]

김민지 기자 2022. 7.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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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헤즈(홍의진)가 '서머 퀸'으로 돌아왔다.

지난 26일 발매된 새 싱글 '츄릅!'(Churup!)은 헤즈가 지난 4월 발매한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2022) 이후 3개월 만의 신보로, 동명의 타이틀곡은 누구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과 헤즈의 통통 튀는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특히 헤즈는 이번 컴백에 앞서 '한계없는 올라운더 퀸'의 의미를 담은 새로운 활동명으로 바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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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나무 출신 솔로 가수
가수 헤즈(Hezz/홍의진)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헤즈(홍의진)가 '서머 퀸'으로 돌아왔다. 지난 26일 발매된 새 싱글 '츄릅!'(Churup!)은 헤즈가 지난 4월 발매한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2022) 이후 3개월 만의 신보로, 동명의 타이틀곡은 누구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과 헤즈의 통통 튀는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특히 헤즈는 이번 컴백에 앞서 '한계없는 올라운더 퀸'의 의미를 담은 새로운 활동명으로 바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약 8년간 홍의진으로서 메인 댄서와 감성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줬던 그는 헤즈로 변신, 대중을 자극해 최고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이번 신보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사실 헤즈는 K팝 팬들에게도 아주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소나무로 데뷔해 '넘나 좋은 것'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2018년에는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서 여자 출연자 중 1위를 차지해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로 활동하기도 했다. 유니티 이후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4년 만에 솔로로 나서며 가수 생활 2막을 열었다. 헤즈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올 라운더'로 활동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헤즈와 최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 헤즈(Hezz/홍의진) © News1 이광호 기자

-3개월 만에 새 싱글 '츄릅!'으로 컴백했다. 신곡에 대해 소개해달라.

▶'츄릅!'은 굉장히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 입술이 닿는 순간 온몸이 붕 뜨듯 꿈의 세계에 들어가는 자신만의 판타지에 빠진 소녀의 모습을 담은 리드미컬한 노래다. 안무도 따라 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사탕이 내려오는 동작이 포인트 안무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싱글을 냈다. 쉼 없이 달리는 이유가 있나.

▶공백이 거의 4년 넘게 있었다. 공백기가 너무 긴 데다, 솔로로는 처음 나오다 보니 기회가 왔을 때 빨리 나만의 색을 만들어놓고 싶었다. 그동안 쉬었으니 열심히 몰아서 달리고 있다.(미소)

-앞선 두 싱글 모두 장르가 발라드여서 신곡이 댄스 장르인 게 의외였다.

▶원래 댄스파다. 기존에 나를 아는 분들도 있지만, 내가 어느 정도의 노래를 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처음엔 발라드로 찾아뵀다. 이제 내 목소리가 익숙해지셨을 테니, 이런 퍼포먼스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봄에 나온 첫 싱글이 새싹을 틔우는 단계였다면, 이제 여름이 됐으니 그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라고 하겠다.

가수 헤즈(Hezz/홍의진) © News1 이광호 기자

-이번 활동부터 이름을 홍의진에서 헤즈(Hezz)로 변경했다. 이유가 있나.

▶홍의진이라는 이름의 발음이 아무래도 해외 팬들에게는 어려운 것 같아서 이를 보완해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홍의진이라는 이름도 대중에게 딱딱하게 느껴졌겠다 싶더라. 그래서 홍의진의 약자인 'HEJ'에서 'J'를 'ZZ'로 바꾸고 'ZZ'에 '제로 투 제로'라는 뜻을 담았다. 한계 없는 올라운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솔로로 데뷔하기 전 약 4년의 공백기가 있지 않았나. 그 사이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유니티 활동을 끝내고 소나무로 돌아왔는데 활동 계획이 없어졌다. 고민이 많아서 사주를 보시는 아버지께 여쭤보니 2년 뒤쯤부터 좋아진다고 이야기해주시더라. 그 말을 듣고 '지금은 하고 싶은 걸 하자' 해 공부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또래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연예계 활동을 못하는 상황이니까 여러 일들을 해보고 싶었다.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영상 편집도 배우고 하다가 지난해 지금의 회사를 만나 다시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더유닛'이 끝난 지 오래라 찾아줄 거라 생각 못했는데,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있다니 '가수로 가능성이 남아있구나' 싶더라.

-공백기에는 힘든 시간도 겪었겠다.

▶힘들 때 '나의 나약함에 얽매이지 말자'는 문구를 읽었는데 그걸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왜 여기에 몰두하고 있나 했다. 연예계를 떠나려고 한 게 아니니까 컴백하는 팀들을 보면 무대에 너무 오르고 싶었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면서 '기다림의 미학'을 얻었다. 공백기 동안 여러 경험들도 해보고, 내 뜻대로만 되는 건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가수 헤즈(Hezz, 홍의진)© News1 권현진 기자

-지난 2018년 종영한 아이돌 서바이벌 '더유닛'에서 1등을 하고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로도 활동했다. 그 시간들이 준 교훈들도 있었을 텐데.

▶'더유닛'은 내가 나가고 싶어서 출연한 프로그램이다. 소나무 안에서는 메인 댄서였지만, 다른 아이돌 친구들과 겨뤘을 때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22세의 패기였지.(웃음) 재밌게, 열심히 했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을 얻어서 스스로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멤버들과는 아직도 연락한다. 끝이 있는 프로젝트라 서로 더 똘똘 뭉치고, 서운한 게 있어도 바로바로 풀고 그랬다. 이번 컴백도 유니티 멤버들이 많이 축하해줬다.

-'솔로' 헤즈로 시작하면서 나름의 각오가 있을 것 같다.

▶무대를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볼 맛 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다. 장르는 다양하게 선보이고 싶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와 얻고 싶은 목표는.

▶솔로 데뷔 때무터 갖고 싶은 수식어 '올라운더 퀸'이다. 노래와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를 열심히 일하고 싶다. 곧잘 한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반은 성공이 아닐까. 수치적으로는 이번 신곡이 차트인을 했으면 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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