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코미디" '육사오' 고경표X이이경X곽동연, 충무로 차세대 뭉쳤다[종합]

박판석 2022. 7. 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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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OSEN=박판석 기자] 올 여름 유일한 코미디 영화가 온다. 블록버스터 대작들 사이에서 충무로 기대주들이 과연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고경표, 이이경, 곽동연, 음문석, 박세완이 전해줄 웃음이 기대를 모은다.

27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육사오’ 제작발표회에 박규태 감독,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가 참석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날아라 허동구' 연출과 각본,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각본 등을 집필한 박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경표는 오랜만에 코미디로 돌아왔다. 고경표는 “코미디를 좋아하고 과거에 ‘SNL’ 1기부터 크루로 활동했다. 그때부터 코미디를 배우고 흥미를 가졌다. 오랜만에 사람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박규태 감독의 ‘달마야 놀자’도 재미있게 봐서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OSEN=조은정 기자]

이어 그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촬영하는 중간에 천우라는 친구가 푸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살을 찌웠다. 중간에 적절하게 살이 찐다. 눈바디로 턱선이 사라질 때까지 살을 찌웠다”라고 덧붙였다.

이이경은 ‘육사오’ 촬영을 기대했다. 이이경은 “초창기에 미팅을 해서 캐스팅 과정을 지켜봤다. 굳건하게 기다려서 함께할 때도 기뻤다. 제가 관여할 수는 없어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지켜봤다. 작품이 개봉하는 날도 설레지만 촬영 기다리는 것도 설렜다”라고 설명했다.

박세완은 북한 선전대 병사로 변신했다. 박세완은 “북한 사투리를 노래 듣는 것처럼 듣고, 운전할 때도 듣고 계속 들어서 외웠다. 북한 사투리에 중점을 뒀다. 군인이다 보니까 경례 자세나 각진 모습과 총을 쏠 때 잡는 법도 신경을 썼다”라고 준비과정을 전했다. 곽동연 역시도 시나리오에 반했다고 털어놨다. 곽동연은 “지방에서 촬영을 하다가 시나리오를 읽었는 데, 잠이 깰 정도로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야심한 시각이었지만 회사에 전화를 해서 진행 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순원은 박규태 감독과 인연으로 ‘육사오’에 함께 하게 됐다. 이순원은 “박규태 감독이 제 연극을 보고 함께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다. 첫 촬영을 들어갈 때까지 무서웠다. 이 역할이 없어지고 못하게 될까봐 걱정했다. 첫 촬영을 하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이경 역시 “눈이 삼백안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이 배우 누구지’라고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칭찬했다.

[OSEN=조은정 기자]

코미디 영화를 줄곧 연출해 온 박규태 감독은 충무로의 차세대 주자들과 함께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남과북의 청춘들의 이야기다. 캐릭터들의 밸런스도 중요하지만 충무로의 차세대 주자들이 모였으면 좋겠다. 보석처럼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이 뽑은 분위기 메이커는 음문석이었다. 고경표는 “밝게 촬영할 때 도움이 됐다. 농담도 해주고 지쳐있을 때 에너지도 주고, 목소리가 커서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음문석은 “말을 많이 하다보면 진짜인가, 상상인가 착각을 한다. 이야기를 하다가 행복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하나씩 하다보니까 저도 이상해진다”라고 농담을 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한 이이경은 호흡을 칭찬했다. 이이경은 “모든 배우들과 함께 가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대본이 따듯했다”라고 말했다. 박세완 역시 즐거운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세완은 “촬영장 가는 길이 행복하고 예쁨을 받았다. 가장 많이 함께 촬영한 고경표가 잘해줬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 ‘범죄도시2’에 출연한 음문석은 ‘육사오’에 대한 흥행도 점쳤다. 음문석은 “영화 제목 처럼 645만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OSEN=조은정 기자]

고경표는 코미디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설명했다. 고경표는 “코미디는 진정성에 약간의 오버를 하는 것이다. 영화 속 인물들은 상황에 진정성 있게 집중을 해야하고 평소 표현보다 과장스럽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코미디는 리액션이 중요하다는 것을 혼나면서 배웠다”라고 고백했다. 곽동연 역시 “웃음을 먹고 사는 괴물이라는 말을 들었다. 남을 웃겨주는 것에 욕심이 있어서 그것을 직업적으로 승화시켜서 연기를 했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OSEN=조은정 기자]

배우들은 웃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스트레스 받지않고 찍었다. 재미있게 행복하게 찍었다. 보시는 분들도 배로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유일한 코미디 영화다. 요새 웃을 일이 없다. 별 생각 없이 보셔도 웃다가 돌아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육사오’는 오는 8월 24일 개봉 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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