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표절의혹 가수의 팬" 소속사 입장에도 논란 '시끌'

이선명 기자 2022. 7. 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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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강경대응 예고 역풍
표절 의혹 확산 지속
"이무진, 세카이노 오와리의 오랜 팬"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의 표절 의혹이 소속사의 부인과 강경 대응 예고에도 불구하고 끊이질 않고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제공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의 표절 의혹 제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무진이 지난해 5월 발표한 곡이자 그의 대표곡으로 알려진 ‘신호등’이 일본 음악과의 유사성에 휘말렸다. 일본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가 2015년 발매한 ‘드래곤 나이트’(Dragon night)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드래곤 나이트’를 일본 밴드 데파페코가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해석한 버전은 원 곡보다 더욱더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무진 소속사는 이와 같은 논란에 ‘강경대응’ 카드를 꺼내들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20일 “‘신호등’은 이무진 본인이 직접 겪은 감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창작물이고 전체적 곡 구성과 멜로디, 코드 진행을 분석한 결과 유사 의혹이 제기된 곡과는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한 음악에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이무진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법적대응 시사에도 불구하고 이무진의 표절 의혹은 현재에도 관련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소속사의 강경대응에도 불구, 의혹 제기 시끌

누리꾼들은 소속사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수차례 반복 청취해도 ‘신호등’이 ‘드래곤나이트’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줄을 이었다. ‘드래곤 나이트’의 미디 추출 코드 음원까지 공유되며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특히 ‘드래곤 나이트’ 데파페코 커버 곡 표지 이미지 속 밴드 멤버가 각각 빨간색, 주황색, 파란색을 비롯해 겹쳐 있는 이미지에 초록색까지 있어 신호등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밖에도 이무진이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세카이노 오와리의 팬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며 표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입장도 이어지고 있다.

밴드 데파페코 ‘드래곤나이트’ 커버.


소속사의 법적대응 예고를 두고도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누리꾼 A씨는 “수많은 이들이 표절 의혹을 말하는데, 내말에 반박할 시 고소할 것이라는 입장이 이치에 맞는 행동이냐”라며 “소속사가 고소를 예고할 수록 대중은 더욱더 가혹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대중을 설득하는 것이 아닌, 겁주기부터 시전하는 것이냐”는 반발도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다만 이무진의 표절 의혹이 확산될 수록 “무리한 억측이 아니냐”는 반론도 뒤따르며 표절 의혹에 대한 찬반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라는 배경과 싱어송라이터 임을 강조해왔던 이무진은 음악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유희열의 표절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유튜버 가치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무진의 해당 곡은 이미 이전부터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며 “소속사가 강경대응으로 재갈을 물린다고 하면, 저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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