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러블리즈 후 제2의 인생, 가수·뮤배 놓치지 않을 거예요" [엑's 인터뷰④]

김현정 기자 2022. 7. 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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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러블리즈 출신 뮤지컬 배우 케이는 일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열정 충만한 워커홀릭이다.

케이는 “쉬면 안 돼요. 계속 달려야 하고 저를 자극시켜야 행복해요”라고 방긋 웃는다.

“아이돌 때는 잠도 못 자고 볼살이 있어 무대 전에 안 먹었거든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무대가 너무 재밌고 팬들과 함께하는 게 행복해 힘든 걸 잊고 살았어요.

뮤지컬도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힘든 줄 모르고 해요. 성격이 단순해서 맛있는 걸 먹고 배우들과 수다 떨고 하면 잊어버려요. 그게 저의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 같고요. 오히려 지금은 잘 먹어야 해 열심히 먹고 있어요. 원래 무대 전에는 안 먹어서 뮤지컬 때도 안 먹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병이 나더라고요. 지금은 밤심으로 살고 있어요." (웃음)

케이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인기리에 연장 공연 중인 ‘데스노트’에서 아이돌 가수이자 야가미 라이토를 사랑하는 아마네 미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케이는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눈빛으로 교감하는 게 뮤지컬의 정말 큰 매력 같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대사, 연기, 춤, 노래 모든 게 뮤지컬 안에 들어 있잖아요. 신세계 같고 너무 재밌더라고요. 저는 무대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사람이에요. 무대를 너무 사랑해서 뮤지컬을 하면서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천직인 것 같아요.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요. 

뮤지컬 배우로서의 장점을 물으니 음색이란다.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긴 하지만 음색인 것 같아요. 예전에 ‘복면가왕’에 나갔을 때 바로 케이라는 걸 아시더라고요. 목소리만 들을 때 케이인 걸 안다는 건 되게 메리트라고 생각해요. 단점은 너무 많아요. 아직은 부족해서 성량도 키워야 하고 고음도 더 늘려야 해서 더 많이 배우고 있고 연기도 더 많이 배워야 해요. ‘데스노트’를 하면서 더 성장해 멋진 케이 배우가 되고 싶어요.”

청순하고 상큼했던 러블리즈 시절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아이돌이었는지 몰랐다’는 호응도 받는다.

“공연이 끝나면 팬분들이 편지를 써주세요. 오늘 공연에 대한 피드백을 써주신 걸 보면서 ‘나 잘하고 있구나’ 해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줘 좋아요. 뮤지컬 배우로서 케이에게 입덕시키는 게 목표에요.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줬으면 해요.”

인터뷰를 하면서 케이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노력’이다. 케이는 “완벽하지 않고 타고나질 않았다. 배우고 연습하는 등 다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원래는 노래를 못했어요. 옛날 오디션 영상을 보면서 놀랐어요. 부족했는데 많이 늘었더라고요. 열심히 배운 보람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팬 분들도 노력하는 모습을 더 예쁘게 봐주시고요. 노력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 멋있다고 ‘나도 케이처럼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는 편지를 많이 받았어요.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뭔가를 해야 에너지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가수와 뮤지컬 배우의 모습을 같이 보여주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단다. 아이돌 때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을 느끼는 그다. 

“뮤지컬을 하고 있지만 OST나 프로젝트 앨범을 하면서 가수로서 면모를 보여드리려고 되게 많이 노력하고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으려는 게 꿈이에요. 가요 발성, 뮤지컬 발성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게 하려고 많이 노력해요. 레슨도 따로 받고 뮤지컬 할 땐 뮤지컬에 맞게 하고 가요할 때는 가요에 맞게 하려고 노력하고요. 꿈을 이루려면 노력만이 살길이에요.”

케이는 8월 20일 오후 3시와 7시에 서울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첫 단독 팬미팅 ‘프롬.케이’(from.Kei)를 개최한다.

“좋은 기회로 첫 단독 팬미팅을 하게 됐어요. 이번에 못 보여드린 넘버나 노래도 준비하고 있어요. 너무 스포하면 재미없을 것 같고 많은 걸 준비하고 있으니 보러 오시면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케이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첫 단독 팬미팅이 될 것 같아 설레요. 무대 연출에도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있어요. 회사와 케이가 같이 만들어가는 거여서 뜻깊어요. 처음이라는 단어가 너무 설레고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부족할 수도 있으니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어요. 많이 보러와 주세요.” 

케이에게 러블리즈가 값진 인생 1막이었다면 이제는 솔로로 2막의 1장을 열었다.

“가수로서 앨범을 기다리시는 팬들이 많아 많이 욕심을 내고 있어요. 회사에도 말씀드리고 열심히 어필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다행히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올해 중에 나올 예정이에요.

지금이 저에게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새로 태어난 기분이고 겸손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이 배우려고 하거든요. 제 꿈처럼 가수 케이, 뮤지컬 배우 케이로서 다양하게 보여드릴 거예요.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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