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이 밝힌 5년 만의 촬영장 "울컥했다..류준열·김태리 깜짝 방문"

김지혜 2022. 7. 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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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이 건강을 회복하고 5년 만에 연기를 재개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18일 오전 영화 '외계+인' 1부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김우빈은 비인두암 치료를 마치고 스크린 컴백작으로 '외계+인'을 선택했던 이유와 촬영 첫날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본인의 노력과 팬들의 응원 끝에 건강을 회복한 김우빈은 '도청'으로 인연을 맺을 뻔했던 최동훈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외계+인'을 컴백작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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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우빈이 건강을 회복하고 5년 만에 연기를 재개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18일 오전 영화 '외계+인' 1부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김우빈은 비인두암 치료를 마치고 스크린 컴백작으로 '외계+인'을 선택했던 이유와 촬영 첫날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님과 '도청'을 함께 하기로 한 상태에서 그런 일이 생겨 프로젝트가 중단됐기 때문에 늘 내가 돌아간다면 최동훈 감독님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회복한 즈음 감독님이 '외계+인' 이야기를 하셨고 작은 역이라도 하겠다고 했다. 저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5년 만의 영화 현장은 그에게 남다른 기억으로 남아있다. 김우빈은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현장에 나갔는데 스태프분들이 저를 바라봐주시는 눈빛이 너무나 따뜻했다. 그 마음이 하나하나 느껴져서 울컥하더라.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김우빈은 "추운 날씨라 모두들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는데도 세트장의 공기와 기운들이 생각난다. '내가 다시, 드디어, 돌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라고 덧붙였다.

첫 촬영은 그린 매트에서 진행됐다. 5년 만의 현장 컴백인 데다 연기 생활 중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작업이었기에 긴장도 됐을 터. 김우빈은 "전신 타이즈를 입고 촬영을 했는데 좀 부끄럽더라. 그래서 스스로 '시간이 좀 필요한가'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갈 길이 먼데 지금 이러면 더 힘들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입고 있던 롱패딩을 벗어던졌다. 그 모습을 스태프들에게 보여주고 적응해나갔다. 생각해보면 감독님께서 첫날, 첫 촬영을 가장 빨리 끝날 수 있는 장면으로 준비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반가운 손님도 등장해 기운을 북돋아줬다고 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류준열, 김태리의 깜짝 방문이 있었던 것. 김우빈은 "그날 (류)준열이 형이랑 (김)태리 씨께서 촬영이 없는 날인데도 직접 차를 몰고 대전 세트장까지 왔다. 그때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고, 대화도 많이 안 나눈 상태였는데 제 촬영 첫날이라고 그 멀리까지 응원을 와준 거다. 그날의 기운과 공기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참 후에 그 세트에 다른 작업을 하러 갔었는데 '외계+인' 첫 촬영 기억이 나더라. 그래서 그날 준열, 태리 씨에게 '그때 너무 고마웠다'고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고 최근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김우빈은 2017년 영화 '도청'을 준비하던 중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오랜 기간 투병해왔다. 본인의 노력과 팬들의 응원 끝에 건강을 회복한 김우빈은 '도청'으로 인연을 맺을 뻔했던 최동훈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외계+인'을 컴백작을 선택했다. 이 작품은 2020년 촬영을 시작해 총 387일 동안 1,2부 동시 촬영을 마쳤다. 김우빈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촬영에 매진하며 팬들과 만날 날을 준비해왔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우빈은 이번 작품에서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와 그의 파트너 '썬더' 1인 2역을 맡았다.

'외계+인'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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