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측 "엠넷에 강력히 사과 요청" 했지만..반쪽 해명 아쉬움 [MD이슈]

입력 2022. 7. 9. 10:35 수정 2022. 7.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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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참가 크루명이 비투비로 소개돼 논란인 가운데, 엠넷과 큐브 측이 입장을 밝혔다.

8일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엠넷 방송 '스트릿 맨 파이터'에 참여하는 크루 명과 자사 아티스트 명이 같은 점, 해당 크루의 로고와 슬로건이 유사한 점을 인지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공개된 '스트릿 맨 파이터' 크루 프리뷰 영상에서는 참여 크루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그 중 '뱅크투브라더스' 크루가 약칭을 'BIIB(비투비)'로 소개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와 로고 표기법 등이 흡사했던 것.

이와 관련 큐브 측은 "엠넷에 비투비의 로고와 성명의 상표권이 기등록되어 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리며, 관련 내용에 대한 사과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제작진을 통해 풀네임 사용뿐 아니라 로고와 유사 슬로건은 변경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엠넷 측은 공식 SNS 등을 통해 "비투비는 뱅크투브라더스 크루가 이미 쓰고 있던 약칭"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혼란을 드리게 된 부분을 인지해 향후 방송상 혼란을 줄이고 변별력을 높이고자 크루명을 풀네임으로만 표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로고 및 시그널도 독창성을 높이기 위해 빠르게 변경 작업을 진행해, 차주부터는 변경된 버전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사성을 인지했음에도 사과 없는 해명문에 일각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트릿 맨 파이터'는 오는 8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하 엠넷,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엠넷 제작진입니다. '스트릿맨파이터'에 참여 중인 뱅크투브라더스 크루명 관련 알려드립니다.

비투비는 뱅크투브라더스 크루가 이미 쓰고 있던 약칭이지만 혼란을 드리게 된 부분을 인지해, 향후 방송상 혼란을 줄이고 변별력을 높이고자 크루명을 풀네임으로만 표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로고 및 시그널도 독창성을 높이기 위해 빠르게 변경 작업을 진행해, 차주부터는 변경된 버전으로 선보이겠습니다.

앞으로 8월 중 매주 화요일 방송될 '스맨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Mnet 방송 <스트릿 맨 파이터>에 참여하는 크루 명과 자사 아티스트 명이 같은 점, 해당 크루의 로고와 슬로건이 유사한 점을 인지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Mnet 측에 비투비의 로고와 성명의 상표권이 기등록되어 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리며, 관련 내용에 대한 사과를 강력히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크루 명을 풀네임으로만 사용하고, 로고와 슬로건을 변경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Mnet 제작진을 통해 풀네임 사용뿐 아니라 로고와 유사 슬로건은 변경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스트릿 맨 파이터> 공식 계정을 통해 공지되었습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자사 아티스트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엠넷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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