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먹은 건 다해요" 종영 '안나' 수지, 연기도 미모도 완벽한 마무리[Oh!쎈 리뷰]

박판석 입력 2022. 7. 9. 09:03 수정 2022. 7. 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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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 짙은 여운을 남긴채 막을 내렸다.

유미와 안나를 오가며 연기한 수지는 끝까지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지난 8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 마지막 회에서는 유미(수지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미와 안나를 오가며 새로운 얼굴과 연기를 보여준 수지의 다음 행보 역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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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포스터

[OSEN=박판석 기자]‘안나’가 짙은 여운을 남긴채 막을 내렸다. 유미와 안나를 오가며 연기한 수지는 끝까지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지난 8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 마지막 회에서는 유미(수지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미는 남편 이자 서울 시장 당선이 유력한 지훈(김준한 분)이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목적을 위해서라면 사람도 죽이는 살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주(정은채 분) 역시도 자살이 아니라 지훈이 죽였다는 사실을 안다.

지훈은 자신의 비밀을 가지고 협박하는 유미 역시도 목을 졸라 죽이려고 한다. 유미는 지훈에게 죽을 뻔한 위기를 벗어난다. 유미는 지훈을 파멸시키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지훈의 회사에서 해고된 사람들을 만나고 자료를 수집한다. 

쿠팡플레이 제공


유미는 지훈과 자신의 모든 범죄와 사건의 증거를 담은 파일을 지원(박예영 분)에게 전달한다. 유미는 지원에게 “선배는 유미라고 불러준 사람이고, 내 이름을 걱정해준 유일한 사람이다. 이게 선배와 이현주에 대한 내 사과다. 저는 이제 준비가 됐다. 이렇게 무너지려고 여기까지 왔나봐”라고 이유를 밝혔다. 유미는 자신을 기억하지도 못하는 어머니의 진심을 알고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지훈과 미국으로 떠나야 하기에 위독한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한다. 

언론과 검찰을 이용해 지훈을 무너뜨리려는 안나와 지원의 계획은 순탄치 않았다. 지훈은 유미에게 혼외자인 민재를 데리러 미국으로 떠나야 한다고 속이고 정신병원에 가두려고 한다. 우연히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차에 갇힌 지훈을 유미가 차에 불을 붙여서 죽인다. 그리고 유미는 미국이 아닌 캐나다로 도망쳐서 숨어서 지낸다.

쿠팡플레이 제공


마지막회에서 유미는 지금까지 보여준 불안에 떠는 모습 대신 분노하고 화를 내고 냉소한다. 자신의 정체에 대한 불안을 완벽하게 떨쳐낸 유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새로웠다.

지훈이 탄 차에 불을 붙이고 나서 넋이 나간 표정으로 사막 위의 고속도로를 걷는 유미의 모습은 묘하게 아름다웠다. 모호하고 혼란스럽고 모든 것을 벗어던진 유미의 걸음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유미와 안나를 오가며 새로운 얼굴과 연기를 보여준 수지의 다음 행보 역시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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