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정형돈에 17년 만에 사과.."원망 많이 했지? 미안했다"

▲ 코미디언 정형돈, 오지헌, 정종철(왼쪽부터). 출처| 정종철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코미디언 정종철이 정형돈에게 17년 만에 사과했다.

정종철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안했다 형돈아. 그때 코미디언으로서 넘지 못할 벽이 있다고 말하며 우리 앞에서 술 먹고 울던 네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KBS2 '개그콘서트' 속 코너 '꽃보다 아름다워'의 한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코너에는 정형돈, 정종철, 오지헌, 김시덕이 출연하는데 정형돈이 다른 출연진들에 비해 준수한 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정종철은 "그때 너 부모님 원망 많이 했었지? 이해해. 난 아직도 엄마에게 감사하며 살고 있어. 알지? 나 엄마 닮은 거"라고 적었다. 또 "아, 맞다 오지헌도 엄마 닮았댔지?"라고 너스레를 떨며 '넘지 못할 벽', '넘지 못할 유전'이라고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안긴다.

누리꾼들은 "같이 코미디언 시험 봤던 분들께도 사과해라. 노력이 타고 남을 이길 수 없는 세상이다", "클래스가 다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종철은 2006년 배우 출신 황규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현재 뛰어난 요리, 살림 실력으로 SNS 및 홈쇼핑에서 '옥주부'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