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이병헌 되나 했더니..'이브'로 우스워진 서예지, 위기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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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홀려 제멋대로 조종할 수 있는 '마녀'처럼 여겨지던 서예지가 하루아침에 우스워졌다.
서예지는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 이라엘 역을 맡고 있다.
이라엘은 13년간 준비한 복수를 위해 인생을 걸고 LY그룹 최고 경영자 강윤겸(박병은 분)을 유혹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서예지가 그리는 이라엘은 단단히 잘못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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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는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 이라엘 역을 맡고 있다. 이라엘은 13년간 준비한 복수를 위해 인생을 걸고 LY그룹 최고 경영자 강윤겸(박병은 분)을 유혹하는 인물이다. 설정만 보면 치명적인 매력을 지녔음은 물론, 지독하게도 야멸찬 분위기를 띤 캐릭터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예지가 그리는 이라엘은 단단히 잘못된 느낌이다. 가진 것을 모두 잃고 죽을 각오로 복수를 시작한 여자라기엔 시종일관 언행이 엉성하고 우스꽝스럽다. 그가 뱉는 말은 문어체에 가깝고, 노래도 아닌데 ‘공기 반 소리 반’을 고수한다. 휴지(休止)도 어색하다. 굳이 숨을 쉴 필요가 없는 시점에 스타카토 연주하듯 대사를 뚝뚝 끊어 집중력을 흐트러트린다. 이러한 사람이 실존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프로디테에 비할 미모를 가졌다 해도 모든 사람을 유혹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남는다. 이 지점에서 이미 설득력을 잃은 것이다.
비록 서예지가 전 연인 김정현과의 ‘가스라이팅 논란’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으나, 적어도 그의 연기력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개성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추문으로 활동을 중단한 시점에 개봉한 영화 ‘내일의 기억’에서도 호평을 끌어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가 무난히 ‘이브’로 복귀에 성공할 것이라 봤다. 이성과의 스캔들에 휘말렸다가 대체 불가한 연기로 재기한 배우 이병헌이 유사한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배우’ 서예지의 진짜 위기는 지난해 4월이 아닌 지금 닥친 셈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6일 스포츠서울에 “서예지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낮은 목소리는 여배우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매력으로 꼽혔다. 사생활을 차치하더라도 학교폭력 및 학력 위조 의혹, 스태프 갑질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렸던 서예지에게 ‘이브’는 일생일대의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만의 매력으로 여겨졌던 부분들이 희화화되고 있는 이상 더는 강점으로 내세우기 힘들지 않겠나”라고 아쉬워했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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