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자작곡 'MORE' 하루 만에 글로벌 음악시장 장악

아이튠즈, 세계 8대 음악시장 석권..90개국 1위
스포티파이, 같은 날 발매 전세계 신곡 중 1위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솔로 가수로서 세계적인 파워를 과시했다.

제이홉은 지난 1일,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선공개곡 ‘모어’(MORE)를 발매했다. ‘모어’는 제이홉의 자작곡으로 올드스쿨 힙합에 락을 가미한 독특한 곡이다. 아티스트로서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열정과 야망을 담고 있다.

‘모어’는 전 세계 음원 사이트에 ‘BTS’ 없이 ‘j-hope’ 으로 표기되어 공개됐고 가사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이루어졌음에도 하루 만에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세계 8대 음악 시장으로 분류되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일본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발매 18시간 내에 1위를 석권했다. 7월 4일까지 아이튠즈 90개국 1위를 돌파했으며 3일 연속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러피언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는 2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모어’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차트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1일 하루 동안 387만 회 스트리밍으로 글로벌 스포티파이 차트 9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모든 신곡 중 최고 기록이며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1일에 발매된 글로벌 스타들의 노래로는 카디비, 칸예 웨스트, 릴 더크의 ‘Hot Shit’, 시티 걸스, 어셔의 ‘Good Love’, 할시의 ‘So Good (Stripped)’ 등이 있었다.

또한 제이홉은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아티스트 차트 104위에 올라 한국 솔로가수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음악시장 미국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증명했다. ‘모어’는 발매 3시간 만에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59만6331회에 달하는 높은 스트리밍 수치로 1일 자 미국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21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아마존 디지털 송 차트에서는 베스트 셀러, 최신곡, 무버&쉐이커 등 3개 부분 1위를 싹쓸이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음악 시장으로 불리는 영국에서 ‘모어’는 라디오 네트워크 차트쇼 ‘오피셜 빅 톱 40’가 선정하는 주간 인기 차트 26위에 올랐다. 해당 차트는 아이튠즈 다운로드, 애플뮤직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를 집계해 발표되는 것으로 ‘모어’는 단 이틀만에 차트에 올랐다. 지난 6월 12일, BTS의 ‘옛 투 컴’(Yet To Come)이 이틀 만에 28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모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제이홉의 인기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중남미에서는 ‘모어’ 발매 24시간 내에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무려 17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어’는 중국에서도 하루 만에 음원 판매량 1만6000 이상을 기록해 올해 중국 내 K팝 솔로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

뮤직비디오는 10시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한 데 이어 4일 연속 유튜브 뮤직 비디오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성과는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 이루어진 것이기에 의미가 깊다. ‘잭 인 더 박스’는 오는 15일 음원이 발매되고 29일에는 앨범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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