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6연승 누렁이, 장기집권 가자..수안→적우 정체 공개[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입력 2022. 7. 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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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김수현, 윤영아, 퍼플키스 수안, 적우가 정체를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누렁이에 도전한 복면 가수 4인의 노래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옛날 꽈배기와 빅마마가 붙었다. 옛날 꽈배기는 EXO ‘Love Shot’을 선곡해 매력적인 음색으로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빅마마는 빅마마 ‘하루만 더’를 선곡해 첫 소절부터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선사했다.

대결 결과 60 대 39로 옛날 꽈배기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빅마마의 정체는 제2의 장미란 김수현 선수였다.

MBC 방송 캡처


대한민국 역도 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수현은 목표가 3R 진출이었다며 “운동선수 중에서는 3R에 가신 분이 없어서 그 기록을 깨보고 싶었는데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가수 못지않은 3R 노래를 선보인 그는 선수촌 노래자랑하면 1등 할 거 같다는 물음에 “이번에 여자 1등 했다”라고 밝혔다.

포스트 장미란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물음에 김수현 선수는 “저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장미란 언니를 보고 역도를 시작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0 도쿄 올림픽 결선에서 들어 올렸으나 실격 처리받은 김수현 선수는 “클린 한 동작으로 관절이 박혀야 하는데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다. 제 부족함으로 심판이 실격 처리를 한 거라 제가 들었어도 실격인 거다”라고 전했다.

이에 신봉선은 시청자 입장에서 더 흔들림이 있었지만 빨리 들어 올린 선수가 메달을 획득했다고 말했고 김수현 선수는 “올림픽은 선수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열심히 준비도 했고 국민 여러분이 응원해주시는 거에 비해 힘나는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 아팠다. 지금은 마음을 다 잡고 파리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역도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는 그는 “저도 복근 있다. 저도 달리기 잘한다. 저도 유연하다. 역도가 섬세한 운동이어서 생각보다 다양한 체급이 있다”라고 전했다.

김수현 선수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잠정 연기된 아시안 게임 때문에 힘든 시기지만 여기 나와서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힘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누렁이를 위협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환승 이별과 불가사리가 붙었다. 환승 이별은 블랙핑크 ‘마지막처럼’을 선곡해 강렬하고 매혹적인 음색을 뽐냈다.

불가사리는 최성수 ‘Whisky On The Rock’을 선곡해 묵직한 허스키 보이스로 판정단을 매료시켰다.

대결 결과 69 대 30으로 불가사리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환승 이별의 정체는 ‘미니데이트’의 주인공 윤영아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윤영아는 산다라박에게 인정받고 싶었다고 밝히며 “산다라 씨가 트렌디 한 이미지다. 저는 이 나이 먹도록 댄스 가수라는 말이 너무 좋다. 산다라 씨가 봤을 때 역시 댄스 가수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산다라박 또한 자신 때와 같이 딴딴한 목소리와 발성으로 노래 불러줘서 신기했다며 “솔로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배님들께서 계속 멋지게 활동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답해 훈훈케 했다.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 말한 윤영아는 “보통 나이가 들면 ‘어떠한 스타일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저는 제 안의 열정을 계속 뿜어내고 싶다. 젊고 열정적으로 산다, 이런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구라의 군 복무 시절에 강타한 ‘미니데이트’를 여전한 실력으로 선보인 그는 최근 신곡을 발표했다며 “사랑스럽고 에너지 있는 곡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3라운드는 옛날 꽈배기와 불가사리가 출격했다. 옛날 꽈배기는 혁오 ‘위잉위잉’을 선곡해 섬세한 감성과 힙함을 터트리며 무대를 압도했다.

불가사리는 이소라 ‘믿음’을 선곡해 말하는 듯 깊고 평온한 목소리로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57 대 42로 불가사리가 승리해 가왕 결정전으로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옛날 꽈배기는 퍼플키스 메인 보컬 수안이었다.

MBC 방송 캡처


데뷔 2년 차 20세 수안은 초등학생 때부터 ‘복면가왕’ 출연을 꿈꿔왔다. 그는 “초등학교 때 첫 방송을 했다. 꿈이 가수였으니까 가수가 되면 ‘복면가왕’에 나와서 멋진 선배님도 판정단 분도 뵙고 싶다고 꿈꿔왔다. 판정단 분이 들어오고 나서 출연해서 더 좋은 거 같다”라고 밝혔다.

데뷔 후 첫 대면 무대였다는 그는 “코로나19 이후 데뷔했다. 저 혼자 먼저 무대에 서게 됐지만 퍼플키스 정말 멋진 그룹이다. 저 같은 언니들이 여섯이나 더 있다. 저희 컴백 준비 중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목표로 수안은 “음악 방송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일단 음악 방송 1위가 목표다”라고 밝혔다.

방어전에 나선 가왕 누렁이는 이문세 ‘이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선곡해 잔잔한 시작에 이어 흥 폭발하는 무대를 안겼다. 그는 강렬하게 뿜어내는 록 스피릿에 판정단의 귀를 뚫어버렸다.

대결 결과 74 대 25로 누렁이가 6연승으로 180대 복면가왕 자리를 차지했다. 누렁이는 “지금 제가 6연승 했다는 게 사실 놀랍다. 위험하겠구나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불가사리의 정체는 명품 보컬리스트 적우였다.

MBC 방송 캡처


적우는 “오랜만에 방송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여러분을 만나서 너무 좋다. 오랜만에 관객 있는 무대였다. 판정단 분들 말씀해주실 때 가면 안에서 많이 울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혹시나 가면을 벗을 일이 없을까 해서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적우는 “조금 교만했던 거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섭외를 받고 MBC와 특별한 인연이라 생각했다는 그는 “무명이 길었을 때 ‘나는 가수다’를 통해 여러분과 닿았다. 코로나19로 3년 동안 아무 무대도 없어 이 직업을 그만둬야 하나 싶을 정도로 생활고도 있었다. 그런 순간에 ‘복면가왕’에서 서게 됐다. 위기의 순간에 MBC에서 저를 부르더라”라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적우는 “심심해서 팬들이랑 자주 놀았다. 밥도 먹고 등산도 가고. 팬들과 가족처럼 지낸다. 어느 순간 얘네가 내가 가수인지 까먹은 거 같다. 웅산, 유미 사인받아 달라고 하더라. 이제 나 연예인인 거 알았지. 언니 가수거든”이라고 어필했다.

적우는 “항상 가수는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어 한다. 여러분 보는 것만으로도 생명 에너지를 느낀다. 가수는 여러분의 힘이 없으면 뿌리 없는 나무밖에 안된다. 여러분을 너무 사랑하는 게 가수라는 거 알아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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