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와 함께한 마법"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감격의 첫 대면 콘서트[종합]

황혜진 입력 2022. 7. 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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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모아(MOA,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팬덤명)와 함께하는 감격의 첫 대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7월 3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019년 3월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드 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LOVE SICK〉'(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액트 : 러브 식>)의 첫 번째 지역 공연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일과 3일 양일 공연으로 회당 5,000명, 총 1만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무대에 오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제로바이원=러브송 (아이 노우 아이 러브 유))로 이날 공연의 막을 올린 후 'Wishlist'(위시리스트), 'Blue Orangeade'(블루 오렌지에이드), 'Magic'(매직), 'Ghosting'(고스팅), 'New Rules'(뉴 룰스)를 열창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특장점으로 꼽히는 빼어난 팀워크가 돋보이는 독창적 퍼포먼스 역시 이번 공연에서도 유효했다. 개중에서도 연준은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무대 도입부 강렬한 단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LO$ER=LO♡ER'(루저=러버),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 'Good Boy Gone Bad'(굿 보이 곤 배드)',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교환일기 (두밧두 와리와리)' 등 총 24개 무대를 통해 '꿈의 장'과 '혼돈의 장' 시리즈, 그리고 두 개의 'minisode'(미니소드) 앨범을 아우르는 구성을 펼쳤다. 앙코르 무대 말미에는 미발매곡인 자작곡 ‘; (땀)’ 무대를 최초 공개함으로써 폭발적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019년 3월 데뷔 후 처음으로 연 대면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다섯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지난해 10월 첫 단독 콘서트이자 온라인 공연 'TOMORROW X TOGETHER LIVE <ACT : BOY>'(투모로우바이투게더 라이브 <액트 : 보이>에 이어 처음으로 모아와 대면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전 세계 모아들과 함께했는데 드디어 오프라인으로 여러분과 만나 목소리를 듣게 됐다"며 "모아 여러분 너무 보고 싶고 모아 여러분의 목소리를 너무 듣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 첫 공연을 했는데 다들 긴장도 많이 하고 흥분도 많이 하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더라.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다. 오늘도 멋있게 한 번 해보자"며 "우리의 첫 월드 투어 시작을 모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평생 기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섯 멤버는 본 무대는 물론 돌출 무대까지 부지런히 오가며 이곳저곳의 모아들과 눈을 맞췄다.

'Magic' 무대를 마친 후 리더 수빈은 "정말 모아와 우리만의 페스티벌에 온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지금처럼 눈을 맞추고 춤을 추는 순간이 마법처럼 느껴진다"고 감격했다.

태현은 "함께 춤추니까 이거지 싶었다. 역시 여러분과 함께하는 순간이 우리의 매직"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그 매직 내가 한 번 더 재현해드리도록 하겠다"며 능숙하게 관객들의 질서 정연한 박수와 떼창을 유도했다.

연준은 데뷔 초 곡들을 다시 연습하며 스스로 부족했던 점들을 실감했지만 팬들 앞에서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수빈은 온라인을 통해 공유된 데뷔 초 무대 영상에 현시점까지도 댓글을 게재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우리의 부족하고 서투른 모습까지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라는 의미의 팀명처럼 확연히 차별화된 개성, 그러나 하나로 뭉쳤을 때 더욱 폭발하는 시너지를 토대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3년간 신스팝과 디스코, 록 등 다채로운 장르를 개성 있게 소화하는가 하면 작사 및 작곡 참여도를 높여가며 계단식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5월 발매한 4번째 미니 앨범 ‘minisode 2: Thursday's Child’(미니소드 투: 썰스데이스 차일드)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4위, 이틀만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판매량 100만 장 돌파) 등 호성적을 거뒀다.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와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2’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4세대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휴닝카이는 "3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만큼 발매곡들이 많아졌다. 이번 콘서트 세트 리스트를 정하는 데도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연준은 "어떤 곡을 부르고 어떤 춤을 출지, 선택의 연속이었다"고 공감을 표했다.

공연 말미에는 저마다 못다 한 소감을 밝혔다. 태현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함께해 주셨다"며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준은 "2시간 넘게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런 공연을 하고 나니까 더 큰 욕심이 생긴다. 다음에는 더 큰 공연장에서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오래, 자주 봤으면 좋겠다. 모아 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범규는 "어제 내가 좀 긴장을 했다. 오늘은 두 번째 공연이라 긴장을 안 하겠지 싶었다. 무대 직전까지 안 떨렸는데 모아 분들 함성 소리를 듣고 갑자기 심장이 멈추더라.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라는 생각에 뭔가.. 그래도 우리의 마지막은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 달라. 그래서 오늘 아낌없이 1% 배터리도 안 남게끔 무대에 힘을 쏟아부었다. 우리 모아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다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함께하자"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아쉽다고 생각할 뻔했지만 모아들의 함성 소리 덕분에 진짜 공연하는 내내 뿌듯했다. 월드 투어를 떠나지만 금방 돌아올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모아 사랑한다"고 밝혔다.

수빈은 "두 번째 공연이 슬슬 끝나가고 있다. 어제가 첫 공연이었는데 많이 미숙하고 어색했다. 사실 어제는 나 자신에 대해 좀 아쉬웠다. 그 어느 때보다 짧은 시일 내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 즐겁게 관람하셨길 바란다. 이틀 동안 우리가 여러분을 통해 행복했던 만큼 여러분도 우리를 통해 받아가는 행복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어떤 모습도 사랑해 주는 모아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성황리에 마무리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시카고와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LA, 일본 오사카, 자카르타, 방콕 등 9월까지 총 14개 도시 20회 공연을 이어가며 글로벌 음악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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