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관련) 내게 다 물어봤다"..'옥회장' 옥주현 과거 발언 화제 [Oh!쎈 이슈]

최이정 입력 2022. 6. 23. 17:54 수정 2022. 6. 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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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과 김호영의 법적 싸움으로 까지 간 이른바 '옥장판 사태'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옥주현이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화제다.

이지훈은 옥주현과의 키스신에 대해 "주현이가 이 키스를 느끼나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키스신이라던지, 입술만 대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날은 살짝 입이 벌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옥주현이 "(제작사 측이) 나한테는 이걸(두 사람의 캐스팅과 관련된 것을) 다 물어본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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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옥주현과 김호영의 법적 싸움으로 까지 간 이른바 '옥장판 사태'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옥주현이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화제다.

옥주현은 지난 2015년 6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이지훈, 신성록, 김수용 등과 함께 출연했다. 뮤지컬 '엘리자벳' 홍보를 위해서였다.

이날 출연한 배우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옥주현이 가진 의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성록은 그에 대해 “내 혓바닥을 키친 타올로 잡고 꼼짝 못하게 한 사이”라고 말했다. 노래를 배우기 위해 옥주현으로부터 발성 교습을 받았는데, 키친 타올을 사용해 혀를 잡고 그 상태로 발성 연습을 시켰다는 이야기.

이지훈은 옥주현과의 키스신에 대해 “주현이가 이 키스를 느끼나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키스신이라던지, 입술만 대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날은 살짝 입이 벌어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옥회장'이 열심히 하라고 격려차원에서 한 것일 것이다”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가 옥주현을 ‘옥회장’이라고 부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앞서 이지훈과 신성록은 둘 사이에 있던 '엘리자벳' 캐스팅 비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성록 캐스팅이 난항을 겪었고, 그 역을 제작진이 이지훈에게 제안한 것. 이지훈은 "고민 좀 해보겠다"라고 말했는데 일주일 뒤에 제작사 측에서 "그냥 하던거 하면 된다"란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옥주현이 “(제작사 측이) 나한테는 이걸(두 사람의 캐스팅과 관련된 것을) 다 물어본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 옥주현은 "지훈오빠는 성록이 맡은 역할이 잘 어울린다. 죽음의 왕자"라고 말해 왜 제작진이 이지훈에게 역할을 제안했는지 엿볼 수 있게 했다. 업계 내 옥주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배우들과 MC들은 옥주현의 이 말을 듣고 박수를 쳤고 '모든걸 조율한 실세'라는 자막이 떴다. 이지훈은 충격을 받은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신성록은 “우리가 모르는 걸 다 조율하고 있던거야”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알고 있으란 얘기야"라고 받아쳤다. 윤종신은 “사장님 말고 사장님 위에 있는거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에 옥주현은 민망한 듯 웃어보였다.

한편 김호영은 14일 자신의 SNS에 옥장판 사진과 함께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려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에 불만을 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고 여긴 옥주현은 김호영을 고소했다. 옥주현은 고소 전 SNS를 통해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던 바다.

그러자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은 22일 "뮤지컬이 관객이 만나기까지 수많은 과정을 거치게 되고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다. 지금의 이 사태는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되고, 스태프는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하며,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하고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란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성명문에 정선아, 차지연, 김소현, 신영숙, 이상현, 조권 등과 여러 관련 스태프들이 자신의 SNS에 역시 이 입장문을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를 표했다. 반면 옥주현을 둘러싼 사이버 불링(인터넷 상에서의 집단 괴롭힘)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nyc@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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