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AOA, FNC 아마추어 대처 능력 도마 위 [ST이슈]

윤혜영 기자 2022. 6. 16.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AOA 찬미가 지민 권민아 사건 당시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히며 과거 AOA의 논란도 화두에 올랐다.

찬미가 언급했던 시기, AOA는 권민아가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큰 논란에 휩싸였다.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 AOA는 다양한 히트곡을 남기며 톱걸그룹 반열에 올랐으나 위기 때마다 터진 소속사의 아쉬운 대처 능력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OA 찬미 /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AOA 찬미가 지민 권민아 사건 당시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히며 과거 AOA의 논란도 화두에 올랐다. 특히 사건을 키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무능한 매니지먼트가 재조명되며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AOA 찬미와 그의 엄마 임천숙 씨가 출연했다.

이날 찬미는 "저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일찍 했다. '빨리 돈을 벌어서 집에 보탬이 돼야지' 생각했는데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작은 빌라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모두의 삶이 제가 있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는 게 느껴졌다. 이걸 오래 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주어진 시간은 2, 3년이라 그 안에 데뷔를 못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무조건 그 안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돌의 꿈을 꾼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찬미는 2012년 그룹 AOA로 꿈에 그리던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나 찬미는 2020년께, 어렵게 이룬 아이돌 생활을 접을까 고민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재작년쯤 너무 혼란스러워서 엄마한테 '나 그냥 그만할까' 말했었다. 그랬더니 엄마가 '그럼 그만해. 찬미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만해야지' 하시더라. '내 나이가 스물 일곱인데 해온 게 이거밖에 없어서 그만두면 당장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먹고 살지 몰라' 그랬더니 '엄마 가게 와서 엄마 도와줘' 하셨다. 그게 많이 힘이 됐다"고 회상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찬미는 "'내가 그만두고 싶으면 언제든 그만둘 수 있으니까 조금만 더 해봐야지' 생각하게 됐다. 그런 게 엄마한테 고맙다. 주변에서는 다들 버티라고만 하지 않나. 버티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려줘서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찬미가 언급했던 시기, AOA는 권민아가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큰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초반, 여론은 권민아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으나 멤버들의 대화록 등이 공개되며 상황이 반전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아마추어적인 대처는 논란을 키웠다. FNC는 아티스트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으나, 시종 방관자적 움직임과 미흡한 후속 대응으로 논란이 장기화되는 데 크게 일조하고 말았다.

논란이 잠재워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된 폭로도 무차별적으로 잇따랐다. 특히 권민아는 괴롭힘이 있었을 당시 다른 멤버들도 방관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여러 이야기가 나돌며 온갖 루머들이 생성됐다. 이로 인해 나머지 멤버들도 비난의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으며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팀 역시 더할 나위 없는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됐다.

AOA의 경우, 앞선 초아의 탈퇴 과정에서도 잡음이 인 바다. 탈퇴 전, 초아의 잠적설이 불거졌으나 소속사는 명확한 해명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며 여러 추측을 양산시켰다. 탈퇴 발표 역시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아닌 초아의 SNS 발표로 먼저 공표되며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러 논란과 함께 멤버들이 하나둘 떠나가며 8인조로 데뷔했던 AOA에는 현재 찬미, 설현, 혜정까지 세 명만 남아있는 상태다.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 AOA는 다양한 히트곡을 남기며 톱걸그룹 반열에 올랐으나 위기 때마다 터진 소속사의 아쉬운 대처 능력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