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커플상 노린다"..'징크스의 연인' 나인우·서현 그릴 행운 가득 판타지 로맨스(종합)

박정민 2022. 6.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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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올여름을 설레게 할 나인우, 서현의 판타지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6월 15일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는 윤상호 감독, 서현, 나인우가 참석했다.

'징크스의 연인'(극본 장윤미/연출 윤상호)은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인간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나인우는 서동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생선 장수이자 특별한 징크스를 가진 공수광으로, 서현은 행운의 여신 이슬비 역으로 분한다.

사극 '달이 뜨는 강'을 연출했던 윤상호 감독은 "오랜만에 상큼한 현대물 연출을 맡았다. 현실감 있는 현장이 좋았다. 특별히 집중했다기 보다 서현, 나인우의 좋은 연기와 기운을 잘 뽑아내기 위해 같이 놀았다"고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연출할 때 매일 즐겁게 현장에 간 적이 별로 없었다. 촬영하러 가는 날 두 사람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나인우는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어 주신다"고, 서현은 "현장에서 에너지가 엄청나다. 감독님이 오는 순간 에너지를 많이 받고 행복했다. 저도 놀라간다는 느낌으로 했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 디렉팅도 분명해서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징크스의 연인' 원작은 1억 뷰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윤상호는 "원작이 재밌어서 부담이 없었다. 작가님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원작에 새로운 엔진을 달았다. 원작보다 이 비행기가 더 높게 멀리 날지 않았나 싶다. 우선 원작을 충실히 살리는데 집중했다"고 자신했다.

서현과 나인우 모두 원작을 봤다고. 나인우는 "소재가 독특하고 평범한 남자의 기구한 운명이 특별한 여자를 만나서 변하고 성장하는 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캐릭터가 분명하게 나눠져있어서 굉장히 재밌다. 재밌게 봤고 감독님이 말씀한 것처럼 더 풍부하고 재밌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현은 "극중 슬비 나이가 18살이다. 세상 밖을 나와본 적 없는 친구여서 어떤 감정 변화가 있었는지 틈틈이 쌓아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적인 것에만 신경 쓰면 일차원적인 연기가 될 수 있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슬비는 한국판 라푼젤 같다. 능력 때문에 세상과 단절된 채로 20년 정도 살았다. 늘 한공간에서 머물러 있어서 수천 권의 책을 매일 읽는다. 책으로 세계를 구축해서 의상도 공주 같은 걸 많이 입는다. 장갑에 포인트를 준 이유는 사람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발현돼서 봉인되는 느낌을 주고 싶다"며 장갑이 바뀌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나인우는 "불운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당하지 않나. 초반 대본을 봤을 때 어두운 면이 많았다. 여러 가지 캐릭터 만남과 관계성이 중요하게 되면서 톤을 올려서 재밌고 밝게 했다. 감독님도 재밌고 밝은 드라마를 하고 싶어 하셨다. 원래는 조금 어두웠지만 불운을 계속을 받아도 티를 안 내려고 했다"고 웃었다. 윤상호 감독은 "감히 나인우 씨가 연기한 공수광이 웹툰 보다 매력적이다"고 전했다.

서로 간 호흡도 전했다. 서현은 "책임감이 강한 배우라는 걸 많이 느꼈다. 현장에서 대본을 손에서 놓는 걸 본 적이 없다. 많이 배우고 즐거웠다. 대본 본다고 밥도 잘 안 먹었다"고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인우 씨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조용하고 책임감 있는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다. 상당 부분 맞다. 되게 책임감 있고 멋있는 배우다. 그런데 굉장히 장난기가 많다. 현장에서 너무 재밌게 장난도 하고, 연기할 땐 진지하다.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줘서 고마웠다"며 "일상이 장난이었다. 걸어가다 누가 쳐서 보면 아무도 없다. 그런 장난을 모두에게 다 친다. 제가 그런 걸 자꾸 당한다"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나인우는 "어렸을 때 서현 씨를 많이 봤다. 워낙 유명해서 친근한 부분이 많았다. 제가 생각한 서현 씨는 쑥스러움도 많고 내향적일 줄 알았다. 알고 보니 굉장히 외향적이고 강단 있는 사람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 호흡 점수를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감독은 "두 사람이 행복한 청춘인 것 같다. 현장에 와서 연기할 때도 본인이 갖고 있는 밝은 에너지가 오니까 저도 즐겁고 스태프들도 좋아할 수밖에 없다. 매번 잔치처럼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과 나인우 서현의 싱크로율에 대해 "거의 90% 이상인 것 같다. 원작과 싱크로율 보다 이분들이 만들어내는 플러스 알파가 훨씬 더 즐거움을 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받고 싶은 상이 있냐는 질문에 나인우는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상에 대한 생각이 없다. 하지만 좋은 거고, 잘하고 있다는 거니까 감사하다. 베스트 커플상 한번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상호 감독은 "우수상 한번 받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목표 시청률도 밝혔다. 윤상호 감독은 "시청률은 두 사람한테 달렸다. 난 모르겠다고 했다. 제 예상 시청률은 두 사람에게 맡기겠다. 전 이 드라마가 울고 웃고 손뼉치는, 올 여름을 행복하게 해드릴 드라마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대답을 나인우, 서현에게 넘겼다.

서현은 "시청률이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작품을 보는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감사할 것 같다. 시청률은 저는 상관없다. 물론 많은 분들이 보면 좋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저희 작품을 행복하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인우는 "오늘 힘든 자리 같다"며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 0%에서 20% 사이. 그렇게 가겠다"고 웃었다. 20%로 확정되자 나인우는 해탈한 듯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관전 포인트도 귀띔했다. 나인우는 "행운과 행복"이라며 "저희 작품 보면서 행복하고 행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현은 "종합 선물 세트"라며 "판타지 로맨스 장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드라마는 그 장르 하나만으로 제한할 수 없을 것 같다. 남녀 간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간 깊은 이야기도 나오고 친구들과 우정도 나온다. 인간이 가진 본능, 탐욕에 대한 스토리도 다양하다. 정말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윤상호 감독은 "사랑하세요"라며 "썸 타는 분들도 빨리 사랑하시고, 결혼 앞둔 분들도 빨리 결혼하시고. 사랑하는 드라마 보면서 모두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KBS 2TV '징크스의 연인')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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