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장충체육관 4천 관객에 역조공..장미꽃 선물까지[종합]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RM, 진, 제이홉, 정국, 뷔, 지민, 슈가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지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팬 아미(ARMY)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방탄소년단은 6월 13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Mnet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사전 녹화 현장에는 4,000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6월 13일이 방탄소년단 데뷔 9주년 당일인 만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엠카운트다운' 제작진 측은 CJ ENM 사옥이 아닌 장충체육관을 대관해 한층 많은 인원과 함께 녹화를 마쳤다.

현장 관객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에 모인 4,000명의 팬들을 위해 장미꽃과 단체사진 엽서, 핸드크림, 팬덤명 'ARMY'가 케이스에 각인된 립밤, 새 앨범명 'Proof'(프루프) 글자가 새겨진 쿠키, 자신들이 광고모델인 콜드브루 커피 등 선물을 전했다.

앞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 사전 녹화, SBS '인기가요' 사전 녹화 관객들에게도 동일한 선물을 건네 감동을 자아냈다는 후문. 2020년 3월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국내 음악 방송 무대에서 팬들과 대면한 만큼 현장을 찾아 준 팬들을 위한 역조공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이 시작되기 전에도 여러 차례 음악 방송 녹화 현장을 찾아 준 고마운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 무대는 16일 방송된다. '뮤직뱅크' 무대는 17일, '인기가요' 무대는 19일 각각 전파를 탄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신보 'Proof'(프루프)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Yet To Come'(옛 투 컴)은 'Yet To Come'은 세계 9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Proof'로는 발매 하루 만에 판매량 215만 5,363장을 달성하며 발매 당일 더블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200만 장 이상 판매 가수)가 된 최초의 K팝 아티스트가 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초심을 되새겼다. 지난 9년 동안 "뭐라 하든 맨발로 새빠지게 달려"(신보 수록곡 '달려라 방탄' 가사) 보란 듯이 숱한 증명을 이뤄낸 방탄소년단은 더 이상 세상의 기대와 기준, 왕관과 트로피 따위에 집착하기보다 "긴긴 원을 돌아 결국 또 제자리"(신보 타이틀곡 'Yet To Come' 가사)로 돌아가 팬들과 함께라면 더 아름답고 영원할 화양연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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