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찡한 인생사로 채운 '우리들의 블루스' 14.6% 시청률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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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아픔, 절망, 원망, 슬픔을 지닌 인물들의 인생사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14%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며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 '우리들의 블루스'는 14.6%(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한편,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박혜진 주연의 MBC 주말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4.2% 시청률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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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주연 코믹 수사극 '지금부터, 쇼타임!' 4.2% 종영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각기 다른 아픔, 절망, 원망, 슬픔을 지닌 인물들의 인생사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14%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며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 '우리들의 블루스'는 14.6%(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암 말기로 죽음을 앞둔 강옥동(김혜자 분)과 평생을 엄마 강옥동에 대한 원망을 마음에 쌓아둔 이동석(이병헌)의 마지막 이별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옥동이 세상을 떠난 이후 제주 푸릉마을 주민들은 운동회를 즐기며 각자가 지닌 아픈 사연을 훌훌 털어내고 활짝 웃었다.
옴니버스 드라마인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이곳에 사는 이들의 인생사를 9개 에피소드에 담아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일상에 따뜻한 감성을 녹여내기로 정평 난 노희경 작가 작품이다. 이병헌, 고두심, 김혜자, 이정은, 한지민, 차승원, 신민아, 김우빈, 엄정화 등 톱스타 군단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에서는 가장의 무게를 짊어졌던 기러기 아빠 한수(차승원)부터 억척스럽게 살아온 생선장수 은희(이정은),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를 둔 해녀 영옥(한지민), 하나 남은 아들을 잃을 뻔했던 춘희(고두심), 고등학생 딸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 아빠 호식(최영준), 평생 엄마를 원망하며 그리워했던 트럭만물상 동석(이병헌)까지 다채로운 인생사가 펼쳐졌다.
여기에 영옥의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영희 역을 실제 다운증후군 장애인인 배우 겸 작가 정은혜가 연기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현실감 있게 담아 묵직한 메시지도 전했다.
극중 인물들은 이웃, 친구, 남녀, 부녀, 자매, 모자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서로 의지하고 어우러지면서 1인 가구가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온기를 전했다.
이들은 갑작스럽게 마주한 사건에 좌절하고, 오랜 시간 품어온 마음의 상처에 가슴이 곪으면서도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며 위로를 받고, 용기를 내 희망을 만들어 갔다.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야.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는 게", "태풍처럼 모든 게 지나갈 거야",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잖아" 등 푸릉마을 주민들이 전한 메시지는 버겁고 힘든 삶을 사는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안기며 공감을 샀다.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도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은 몇 달에 걸친 준비기간 끝에 제주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거칠지만 속정 깊은 캐릭터로 사람 냄새 물씬 나는 감성을 전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박혜진 주연의 MBC 주말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4.2% 시청률로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귀신을 보는 마술사 차차웅(박해진)이 악귀 해천무를 처단하기 위해 신내림을 받고, 마지막 대결에 나섰다. 차차웅은 일부러 해천무에게 빙의돼 검에 찔리지만, 전생을 건너온 고슬해(진기주)의 사랑에 힘입어 다시 눈을 뜨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겨냥한 코믹 수사극으로 마술사인 차차웅이 귀신3인방(정석용·고규필·박서연)과 경찰 고슬해, 장군신 최검(정준호)과 함께 도박, 뺑소니 등 각종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다뤘다. 여기에 악령, 전생이라는 소재를 끌어들여 이야기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박해진은 엉덩이에 불이 붙고, 걸핏하면 넘어지고 바닥을 뒹구는 몸개그로 기존과는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 진기주, 정준호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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