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소재·시청률..'우리들의 블루스'가 남긴 것 [스타in 포커스]

김가영 2022. 6. 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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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배우 총출동, 화려한 제작진을 자랑하며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우리들의 블루스'가 종영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10대 임신, 장애 가족 등의 소재들을 현실적으로, 또 따뜻하게 다루며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하고 또 그것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하는 힘을 발휘했다.

소재만큼이나 호평 받는 것이 바로 배우들의 연기.

옴니버스 드라마라는 새로운 형식, 다양한 소재, 그리고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매회 최고를 경신하는 '우리들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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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포스터(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톱배우 총출동, 화려한 제작진을 자랑하며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우리들의 블루스’가 종영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는 옴니버스 드라마다. 노희경 작가는 “언제인가부터 주인공 두 사람에게 집중된 이야기를 쓰는 것이 재미가 없어졌다”면서 “실제로 우리 모두가 각자 삶의 주인공 아닌가. 출연진 누구도 객으로 취급하고 십지 않았다”고 옴니버스 드라마를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만큼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며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은, 차승원이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에서는 기러기 아빠인 한수(차승원 분)의 고충과 부모, 형제들을 위해 평생을 희생하고 뒷바라지하며 산 장녀 은희(이정은 분)의 애환이 담겼다. 그 가운데 서로에게 위로를 받고 힘이 되어주는 두 사람의 모습과 지나간 청춘의 모습까지 다뤄지며 다양한 감정을 나누게 했고 또 감동을 선사했다.

인권(박지환 분)과 호식(최영준 분), 영주(노윤서 분)와 현(배현성 분)의 에피소드에서는 10대 임신이 다뤄졌다. 전교 1등과 2등 그리고 반장과 부반장이었던 영주와 현의 임신으로 동네가 발칵 뒤집어지는 사건. 이를 놓고 고민하지만 결국 서로에 대한 깊은 마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출산을 결정하는 모습들, 또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아버지와의 갈등과 또 이를 봉합하는 모습들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무엇보다 이 에피소드를 연기한 박지환, 최영준의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아역 배우인 노윤서, 배현성 또한 호연을 보여줘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높였다는 평이 이어졌다.

영옥(한지민 분)과 정준(김우빈 분), 그리고 영희(정은혜 분)의 에피소드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진 회차다. 거짓말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해녀들 사이에서 손가락질 받던 영옥의 사연이 밝혀진 것이다. 영옥은 일찍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고 다운증후군을 가진 쌍둥이 언니를 책임지고 있던 것. 영희가 영옥을 보기 위해 제주도로 오며 벌어진 에피소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현실적으로 겪는 아픔과 상황들을 섬세히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지민, 김우빈, 정은혜의 연기가 에피소드의 풍성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캐리커처 화가인 정은혜의 그림까지 극을 통해 공개되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애증의 모자 옥동(김혜자 분), 동석(이병헌 분)의 에피소드다. 남편과 딸이 죽고, 남편의 친구 첩으로 들어간 옥동. 그런 과정 속에서 상처를 받은 동석의 해묵은 갈등이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연기파 배우인 이병헌과 김혜자가 해당 에피소드를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10대 임신, 장애 가족 등의 소재들을 현실적으로, 또 따뜻하게 다루며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하고 또 그것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하는 힘을 발휘했다.

소재만큼이나 호평 받는 것이 바로 배우들의 연기. 이병헌, 김혜자, 고두심, 이정은, 차승원, 신민아, 김우빈, 한지민, 박지환, 최영준, 노윤서, 배현성 등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이 해당 회차들을 훌륭히 표현하며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했다.

시청률 또한 화답하고 있다. 7.3% 시청률로 시작해 최근 방송된 18회에서 최고 시청률인 12.5%를 기록했다.

옴니버스 드라마라는 새로운 형식, 다양한 소재, 그리고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매회 최고를 경신하는 ‘우리들의 블루스’. 남은 2회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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