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폭행 논란에 옹호글 등장 "큰 실수에도 화는커녕 위로" [MD이슈](종합)

2022. 6.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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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와 관련한 추가 폭로가 잇따르는 가운데, A대표의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그를 옹호했다.

11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1세대 아이돌 출신 대표 예전 매니저입니다. 저도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자신을 A대표의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면서 "1세대 아이돌 대표의 갑질로 이슈가 되고 있는 회사에서 2019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약 1년 동안 근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A대표의 인성에 대한 여러 추측성 내용을 읽으며 제가 겪은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라고 느꼈다"라며 "A대표의 실제 모습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일파만파 퍼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글을 적게 된 계기를 알렸다.

B씨는 과거 A대표와 수많은 일정을 함께했다면서 "A대표는 본인 짐은 본인이 들고 다닌다며 저에게 '너는 내 짐 들어주려고 여기 다니는 게 아니'라며 만류했다. 함께 다니는 내내 저는 거의 빈손이었고 A대표는 직접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다녔다"라고 돌이켰다.

또한 A대표에 대해 "본인의 개인적인 사소한 사안에 대해서는 절약을 강조하는 성향"이라면서도 "직원들이나 일하며 만나는 스태프들의 대우, 지인들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B씨 주장에 따르면 A대표는 차량에 상시 간식, 음료 등 먹거리를 구비해뒀으며 B씨에게 사비로 음식을 사주기도 했다. B씨는 "A대표와 함께 다니다 보면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A대표의 지인들을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지인들의 식사비용을 대신 지불하는 것을 본 것도 여러 번"이라며 "오히려 통이 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B씨는 "장기근속한 직원에게 맥북에어 같은 고가의 선물을 챙겨주고 해외여행을 보내주면서 휴가비도 급여 외에 따로 챙겨주었다고 하고 저에게도 오랫동안 같이 일하면 복지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라고도 했다.

하루는 방송 사고로 이어질 만큼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B씨는 "A대표는 저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사고 안 났으면 그걸로 된 거다.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어떻게 완벽할 수 있겠냐'라며 위로해줬다"라며 "이런 모습들과 평소의 언행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A대표가 상습적인 폭언, 욕설을 일삼는 사람이라는 말은 적어도 저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글 말미 연습실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한 B씨는 "처음에는 복잡한 일에 굳이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외면했지만 계속 퍼지는 말도 안 되는 소문들을 보고 들으며 이전에 있었던 수많은 연예인에 대한 마녀사냥 혹은 오해로 인한 사건, 사고들이 떠올랐다. 연예인 또는 한 회사의 대표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인성에 대한 오해를 받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느꼈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글을 쓰기로 했다"라고 맺었다.

앞서 지난 6일 네이트판에 A대표의 만행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글을 쓴 C씨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A대표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대표님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라고 썼다. 이후 C씨는 폭로 나흘 만인 10일 A대표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또 다른 피해자가 속속 나오며 A대표 폭행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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