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는 왜 비난받는지 아직도 모른다 [ST포커스]

윤혜영 기자 2022. 6.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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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헨리가 한국 예능 '플라이 투 더 댄스'로 복귀하며 이른바 '친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댄서들이 모여 스트리트 댄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댄스 버스킹을 펼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으로 헨리의 논란 이후 첫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다.

게다가 한국을 대표하는 댄서들이 외국에 나가 춤을 알리는 프로그램에서 여러 논란으로 얼룩진 헨리의 출연은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난도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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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헨리가 한국 예능 '플라이 투 더 댄스'로 복귀하며 이른바 '친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헨리는 3일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플라이 투 더 댄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댄서들이 모여 스트리트 댄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댄스 버스킹을 펼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으로 헨리의 논란 이후 첫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다.

앞서 헨리는 친중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2018년 남중국해 영토분쟁 당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가 하면, 오성홍기를 본딴 듯한 마스크를 착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중국 예능방송 '저취시가무4'에서 한복, 아리랑 등이 조선족 전통춤이라 소개됐지만 이를 침묵해 뭇매를 맞았다.

논란 관련 질문이 나오자 헨리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다. 욕설, 안 좋은 말을 들었을 때 많이 속상했다. 그래도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족에게까지 안 좋은 말을 하는 건 참을 수 없었다.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세상에 태어난 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세상 사람들을 모두 사랑할 거다. 무대와 음악을 통해 국적, 성별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려는 사람"이라며 "국가나 정치적인 것보다 이런 부분을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제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헨리의 복귀는 물론, 헨리의 이날 발언에도 반감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헨리는 자신의 논란으로 상처 받은 사람들이 아닌 자신이 겪은 고통을 강조하기 바쁜 모습을 보이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어 헨리는 "정치적인 것을 보지 말아달라"고 했으나, 헨리가 '먼저' 정치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려는 사람"이라기엔 논란 관련 행보로 부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전달했다는 비난도 나온다. 특히 '하나의 중국'이라는 발언 자체가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모순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동북공정의 여지가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활동을 하면 된다는 일침도 잇따른다.

이쯤 되니 헨리를 해당 프로그램에 섭외한 제작진에게도 비난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국인이 나서서 해당 논란이 있는 사람의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한국을 대표하는 댄서들이 외국에 나가 춤을 알리는 프로그램에서 여러 논란으로 얼룩진 헨리의 출연은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난도 폭주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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