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순삭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독하게 돌아왔다 [종합]

지민경 2022. 5. 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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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배우 서현진이 독한 연기 변신에 나섰다.

3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제작발표회에는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연출 박수진·김지연, 극본 김지은, 제작 스튜디오S·보미디어)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따뜻한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아프지만 설레고, 시리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

서현진은 후회를 삼키고 독해진 스타 변호사 오수재로 파격 변신에 나선다. TK로펌의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원톱 에이스로, 완벽한 성공을 위해 지독하리만치 처절하게 달려온 인물이다. 

서현진은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사람이 항상 착할 수는 없지 않나. 사람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 오수재라는 여자는 어떤 선택을 한 이후로는 선과 악의 경계가 불문명해진 여자다. 이런 인물이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독한 연기 변신에 나선 서현진은 “이제껏 본 적 있는 모습이면 어떻게 하나 싶다. 가장 선악의 구분이 없는 캐릭터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 다른 게 하고 싶었나 보다. 새로운 변신이기도 했고 톤도 다르게 잡아보고 싶었고 좋으신 선배 분들이 계셔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나락에 떨어진 오수재를 향해 손 내민 로스쿨 학생 공찬 역을 맡은 황인엽은 “제목이 확 와닿았고 잊히지 않았다. 공찬이 가지고 있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를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찬이라는 캐릭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과거의 아픔과 현재를 오가는 서사가 있어서 어떻게 잘 전달할까를 고민을 많이 했다. 원래 제 성격보다는 차분해지고 촬영하면서 말수도 적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서현진은 황인엽과의 호흡을 묻자 “안정적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촬영하는데 무리가 없엇다 제가 너무 나이가 많아 보이면 안되겠다 싶었는데 황인엽 배우가 나이가 그렇게 어리지 않아서 위안을 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황인엽 역시 서현진에 대해 “처음 뵀을 때는 아름다우시다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제가 꼭 함께 연기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서 행복해 했는데 첫 촬영에서 눈을 마주치기도 힘들만큼 긴장을 했다. 선배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화답했다.

허준호 욕망에 충실한 대형 로펌 회장 ‘최태국’ 역을 맡아 극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선악의 경계를 거리낌 없이 넘나드는 인물이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서현진이라며 “식구들이 서현진 씨를 좋아하더라. 식구들이 적극 추천해서 했다. 미팅 때 제 나름대로 해석으로는 건강한 욕심과 안 좋은 욕심에 대한 차이점을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서현진과 강력한 대립 구도를 이루는 허준호는 서현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배우상이다. 오랜만에 준비 잘하고 나오는 배우를 만났다. 제 나이 또래에서는 새롭게 또 배우는 면이 있더라”고 칭찬했다. 서현진 역시 “허준호 선배님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지문에 뭐가 없어도 신을 훨씬 고퀄로 만드는 것에 대해 도움 받은 것이 많다. 피지컬에서 오는 압도감이 있어서 가만히만 서 계셔도 그냥 회장님이셨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배인혁은 까칠함으로 외로움을 숨기고 살아온 로스쿨 학생 ‘최윤상’으로 변신했다. 훈훈한 외모에 냉철하고 직설적인 성격,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패기를 탑재한 마이웨이 청년이다.

연달아 캠퍼스 물에 출연한 배인혁은 “제 실제 나이가 스물 다섯이고 하니까 친구들이 캠퍼스에 다니고 있고 저와 잘 어울려서 연달아 하게 된 것 같다”며 “전 작품이랑은 다르게 로스쿨이다보니 더 성숙하고 깊은 느낌이라 같은 캠퍼스물이라기 보다는 다르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현진은 “저는 이 작품을 찍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크게 얻은 것은 협업을 얻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배웠다”라고 팀워크를 강조하며 “저희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는 첫 장면이다. 보시고 나면 시간이 순삭돼서 2회 예고를 보고 있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왜 오수재인가’는 6월 3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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