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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SPO 결산①]韓영화 2번째 황금종려상 탈까..현지 분위기 '들썩'

강효진 기자 입력 2022. 05. 2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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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 레드카펫에 오른 탕웨이, 박찬욱 감독, 박해일. ⓒ게티이미지
▲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브로커\' 레드카펫.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12일 여정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올해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의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칸 국제영화제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폐막식을 갖고 올해의 영화제를 마무리한다.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은 총 21편으로 한국 영화 중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 모두 CJ ENM이 투자·배급을 맡았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영화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3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됐으며, 외신의 폭발적인 찬사를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앞서 영화 '올드보이'로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박쥐'로는 200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6년 '아가씨' 역시 경쟁부문에 초청 받았고, 올해 '헤어질 결심'은 4번째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깐느박'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칸과 인연이 깊은 거장이기에 올해 수상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실제로도 국내 영화팬들과 언론의 설레발 이상으로 현지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데일리는 27일 기준 '헤어질 결심'에 평균 3.2점을 줬다. 경쟁작 21편 중 가장 높은 점수이자 아직까지 유일한 3점대 작품이다.

이밖에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이 2.8점, 제르지 스콜리모우스키 감독의 'EO'가 2.7점,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가 2.7점,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미래의 범죄'가 2.6점, 알베르트 세라 감독의 '퍼시픽션'이 2.6점으로 뒤를 잇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이하 고레에다) 감독의 '브로커'는 1.9점을 기록했다.

다만 평점이 수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속단하기엔 이르다. 그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수상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는 것. 완벽한 만듦새로 이견 없는 수상 조건은 충족한 셈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헤어질 결심'에 별점 5점 만점을 주며 히치콕 감독에 견주는 호평을 남겼다. 스크린 데일리 역시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의 기준을 높였다"며 호평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마법에 가까운 연출"이라며 박찬욱 감독에게 열렬한 찬사를 보냈다.

▲ '헤어질 결심' 프리미어 직후 환한 미소로 탕웨이와 대화를 나누는 이미경 CJ 부회장. ⓒ강효진 기자

'브로커'는 다양한 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칸 영화제의 사랑을 받는 고레에다 감독을 향한 뜨거운 열기만큼은 수상 가능성에도 밀리지 않는 상황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칸에는 올해로 무려 8번째 초청된 단골손님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이 출연했다. 고레에다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기도 하다. 특히 송강호는 이번 작품으로 7번째 칸의 초청을 받았다. .

또한 이번 영화제에는 제작 총괄을 맡은 CJ 이미경 부회장이 직접 등장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의 황금종려상부터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수상 레이스를 전두지휘하며 승리를 거머쥔 바 있다. 이번 '헤어질 결심', '브로커' 프리미어에도 참석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감독과 배우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칸 주요 스팟에 걸린 한국 영화 포스터들. ⓒ강효진 기자

특히 CJ에서는 이미 르 마제스틱 호텔, 팔레 드 페스티벌 정면에서 보이는 호텔, 마켓 부스 입구 앞 등 광고비가 어마어마하기로 유명한 칸 영화제 주요 스팟에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포스터를 거는 대대적 프로모션으로 화력을 불어넣었다. 한 번에 두 작품이 경쟁 부문에 오르는 경사를 맞은 만큼 수상을 위해 아낌없이 홍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쟁부문 수상작은 이날 오후 8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올해 '기생충'을 잇는 두 번째 한국영화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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