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논란 이지현, 딸 심리 진단 결과에 눈물 "외로움 생각도 못해"(금쪽)[어제TV]

서유나 2022. 5.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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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많이 달라지고 성장한 이지현이지만 딸의 심리 진단 결과만큼은 예상 밖이었다. 딸 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이지현은 자녀 모두에게 공평하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5월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 100회에서는 오은영 박사와 두 아이 엄마 이지현의 '금쪽 가족 성장 프로젝트' 네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우경이는 교문 앞까지 가서 등교를 거부했지만 이지현은 단호한 태도로 등교를 성공시켰다. 이어 이지현은 귀가해 떼쓰고 폭력을 쓰고 대성통곡 하는 우경이에게도 물러서지 않는 무게감 있는 태도를 보여줬다. 우경이에게 애걸복걸 하는 엄마는 더 이상 없었다. 긴 침묵 끝에 우경이는 스스로 안정을 찾았다.

이지현은 이후 이야기를 주도하면서 지금처럼 "우경이가 침착하게 하는 얘기는 들어줄 건데 엄마를 때리고 화내면서 하는 얘기는 절대 들어주지 않을 거다. 우경이가 침착해질 때까지 엄마는 이 자리에서 기다릴 것"이라고 알렸다. "이렇게 기분 좋게 문제 해결하니까 기분이 어때? 앞으로 잘 할 수 있지?"라는 질문에 우경이는 "네"라고 답하며 어리광을 부렸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이지현의 성장을 칭찬했다. 하지만 중간 점수는 80점. 오은영 박사는 마지막 어리광을 받아준 것을 고쳐야 한다며 "'저리가'는 아니지만 나이에 맞게끔 칭찬을 해줘야 한다. 머리를 쓰다듬거나 어깨를 토닥해주는 식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경이는 많이 좋아졌지만 문제는 첫째 서윤이였다.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서윤이 심리 검사를 했는데, 서윤이 그림 그린 걸 보고 제가 많이 염려가 됐다. 서윤이 마음에도 도움이 필요한가 걱정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개된 그림, 서윤이는 집을 그리라는 말에 창문과 새싹이 자라는 화분이 있는 행복한 집과 거미줄이 쳐있고 독극물이 흐르며 피가 여기저기 튀어 있는 불행한 사람이 사는 집 두 채를 그렸다.

오은영 박사는 "사람이 원래 이런 마음도 있고 저런 마음도 있다. 제가 걱정하는 건 서윤이는 집 그림도 그렇고 다른 그림들도 반으로 나눠서, 만화를 보면 천사와 악마처럼.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도 양가적인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서윤이 마음 안에 어떤 날은 즐겁고 행복한데 어떤 날은 너무 지옥같은, 이 두 마음이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관찰 VCR을 보면 서윤이는 안 하던 등교 거부도 잦아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제 생각에 서윤이는 외롭다.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는 건 안다. 하지만 서윤이도 어리잖나. 어린 아이 시각에 (엄마가) '서윤아 갔다 와'하고 금쪽이에 올인인 거다. 그래서 아이가 외롭고 서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관찰 VCR에서 서윤이는 아침에 자신은 안아주지 않고 우경이만 안아준 엄마에게 서운함을 토로한 바. 흘러넘치는 서운함이 등교 거부로 표현된 것이었다.

이지현은 눈물 흘렸다. 그리곤 "서윤이가 외로울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활발하고 친구들과 잘 놀고 혼자 되게 바쁘니까. 외롭다고 느끼고 가정을 반으로 나누고, 불행한 집에 본인이 산다고 생각하니까"라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이지현은 딸과 놀이를 진행하며 마음을 묻고, 진솔하게 대화 나누는 시간을 늘렸다. 딸을 위해 준비한 가족 단합 한마음 산행은 중간 중간 문제가 생기기도 했지만 이지현은 포기하지 않고 엄마로서 역할했다. 남매에게 공평하게 사랑을 나눠줬다. 결국 이지현과 남매는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

이지현은 "'금쪽같은 내 새끼'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많이 방황하고 있었고 혼자 앞길 막막하게 지냈는데 우경이가 이렇게 변한 것 보고 제 인생에서 또 아이들의 인생에서 너무 귀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는 눈물의 소감과 함께 "방황하고 넘어져도 늘 노력하고 소신 있는 엄마가 돼 아이들을 잘 지도할 테니 예쁜 눈으로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역대 최장기 128일의 대장정은 뭉클함을 남기며 마무리 됐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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