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브로커' 포토콜 '이지은 사진' 누구? 칸영화제 또 치명적 실수
칸영화제가 올해도 실수를 저질렀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팀이 27일 오전(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포토콜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가운데, 사진 기자들에게 사전 배포되는 포토콜 참석자 소개 자료에서 배우 이지은의 사진이 잘못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
해당 자료에는 '브로커' 포토콜에 참석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지은, 이주영, 강동원의 이름과 함께 각국의 사진 기자들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인물 사진도 게재돼 있다. 송강호와 이주영, 강동원 모두 흡사 여권사진 같은 사진이 명확하게 들어가 있지만, 이지은의 사진은 다른 인물의 사진을 넣는 실수를 범했다.
칸영화제 측은 지난 2019년 '기생충' 팀이 칸을 찾았을 때도 배우 장혜진의 사진을 양궁선수 장혜진의 사진으로 잘못 기재해 혼란을 준 바 있다. 당시 '기생충' 측 어디에도 최종 확인 없이 사진을 사용했던 칸영화제 측은 이후 사실을 확인하고 사진을 수정하는 해프닝을 경험했다. 하지만 3년 후 같은 실수를 또 저질러 불쾌감과 씁쓸함을 더한다.
특히 이지은은 전 날 치러진 월드 프리미어와 레드카펫 행사에서 역대급 글로벌 존재감을 뽐내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수 많은 팬들이 "아이유!"를 연호하며 이지은의 첫 칸 입성과 국제 무대 스크린 데뷔를 환영한 것. 상영 후에는 외신의 연기 호평도 이어지고 있어 칸영화제 측의 실수가 더 큰 아쉬움을 남긴다. 관계자는 "칸영화제 측에 문의를 해 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다. 칸에서 첫 스크리닝을 무사히 마친 '브로커' 팀은 27일 포토콜과 기자회견 등 칸 공식 일정과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 등 빼곡한 현지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영화는 국내에서 8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
칸(프랑스)=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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