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BTS 효과' 지난해 한류 수출액 15억원 육박

이민지 2022. 5.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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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이 2천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조사연구팀 최경희 팀장은 "한류의 대중화 정도가 높은 국가는 물론이고 대중화 정도가 낮은 국가들까지 골고루 한류 인기가 상승한 것과 연령 및 성별 소비 격차가 감소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한류 소비층 다변화는 콘텐츠의 소재나 장르 등에서 다양성이 요구된다는 의미로, '이용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이 한류의 글로벌 확산세 지속에 중요한 요인인만큼,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해외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채널 확보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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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이 2천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최근 '2021 한류 파급효과 연구'를 발간했다.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는 전 세계 18개국 8,500명의 한류콘텐츠 소비자에 대한 설문조사와 16개 문화콘텐츠, 소비재, 관광산업의 수출자료를 활용하여 한류지수, 한류 소비행동, 한류 수출효과, 국민경제적 파급효과 등 한류로 인한 파급효과를 계량화했다.

2021년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116억 9,600만 달러(한화 약 14조8,188억원)로 전년 대비 약 2천억원 (1.5%) 증가했다. 한류로 인한 소비재 수출이 19.2%로 크게 증가해 전체 한류로 인한 총수출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데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한류지수'는 한류의 해외 현지 인기도와 성장세를 반영하는 지표로 국가별 한류 확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연구 결과, ‘한류현황지수’와 ‘한류심리지수’는 전년 조사 대비 각각 4.9%, 6.2% 증가했다. 한류의 현재 인기와 대중화 정도를 나타내는‘한류현황지수’를 기준으로 국가를 분류한 결과, 전체 18개 조사 대상국 중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 6개국이 ‘한류대중화단계’로 분류되어 전년도 조사의 3개국보다 크게 증가하였다. 나머지 12개국이 모두 ‘한류확산단계’로 분류됐고 전년도에 유일하게 소수관심단계였던 영국이 한류확산 단계로 상승하며 ‘소수관심단계’로 분류된 국가는 없었다.

한류의 성장과 쇠퇴 정도를 의미하는‘한류심리지수’ 역시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승하여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성장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인도, 태국, 베트남, UAE 등 4개국이 고성장 그룹에, 나머지 14개국은 중간성장그룹에 속했다. 오랫동안 한류 쇠퇴그룹으로 분류되었던 일본마저 중간성장그룹으로 이동하여 한류 쇠퇴그룹에 속한 국가는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미국, 영국, 호주, 남아공 등 과거 한류 인기가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국가들에서 한류 대중화가 가장 크게 일어났다는 점인데 이는 '오징어 게임'과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신드롬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한류콘텐츠에 대한 이용다양성과 이용집중도도 각각 5.4와 41.9로 전년 조사 대비 8.6%, 18.5% 증가했고, 과거 한류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40대 이상 남녀와 10대 남성의 이용다양성과 이용집중도가 많이 증가하는 상향 평준화에 따라 연령 및 성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는 이제 소수 열성층 중심이 아닌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대중 콘텐츠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진흥원 조사연구팀 최경희 팀장은 “한류의 대중화 정도가 높은 국가는 물론이고 대중화 정도가 낮은 국가들까지 골고루 한류 인기가 상승한 것과 연령 및 성별 소비 격차가 감소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한류 소비층 다변화는 콘텐츠의 소재나 장르 등에서 다양성이 요구된다는 의미로, ‘이용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이 한류의 글로벌 확산세 지속에 중요한 요인인만큼,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해외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채널 확보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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