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음악

더팩트

[나의 인생곡(70)] 이선희 'J에게', 쓰레기통서 건진 불후명곡

강일홍 입력 2022. 05. 26. 00:00

기사 도구 모음

이선희는 1980년대 중후반 국내 가요계를 휩쓴 레전드급 보컬리스트다.

이선희의 인생곡은 가요사에 불후의 명곡으로 남은 이세건 작곡의 'J에게'다.

이선희는 여고시절 유명 음악 사무실을 찾아갔다가 무명 작곡가(이세건)가 '아직도 내 노래의 진가를 몰라준다'며 악보 뭉치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걸 지켜봤다.

이선희는 그를 쫓아가 악보 사용 허락을 받았고, 3년 뒤 직접 불러 명곡으로 탄생시켰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보이시한 매력발산 '언니부대' 탄생, '이선희 신드롬' 기폭제

이선희의 인생곡은 한국 가요사에 불후의 명곡으로 남은 이세건 작곡의 'J에게'다. 이 곡이 세상에 나오면서 그는 바지만 고수하는 보이시한 매력으로 '언니 부대'라는 용어를 처음 탄생시켰다. /더팩트 DB

[더팩트 ㅣ 강일홍 기자] 이선희는 1980년대 중후반 국내 가요계를 휩쓴 레전드급 보컬리스트다. 데뷔 이후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만년 소녀같은 이미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로서의 존재감은 가창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거머쥔 대표적인 케이스로, 그만큼 팬층도 다양하고 두텁다.

그가 오랫동안 대중적 사랑을 받는 비결은 작은 체구에서 내뿜는 강렬한 에너지와 완벽한 가창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84년 강변가요제 출전 이후 변치 않는 동안 외모와 목소리를 유지해 오고 있는 것 역시 철저한 자기관리가 원천이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영화 '왕의 남자' BG로 히트한 명곡 '인연'을 포함해 13집 수록곡은 전부 그가 작사 작곡했다. 중학교 때부터 습작처럼 조금씩 곡을 쓰다가, 1996년 발표한 10집 '라일락이 질 때'를 기점으로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하기 시작했다.

이선희는 1984년부터 19990년까지 6년 연속 KBS2 '가요TOP10' 차트 1위를 지켰다. 공연계에서는 콘서트 흥행 1위를 달린 가수이고, 음반제작자로서는 가수 이승기를 발굴했다. /더팩트 DB

이선희의 인생곡은 가요사에 불후의 명곡으로 남은 이세건 작곡의 'J에게'다. 이 곡이 세상에 나오면서 그는 바지만 고수하는 보이시한 매력으로 '언니 부대'라는 용어를 처음 탄생시켰다. 특히 동그란 안경과 커트 머리가 여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J 스치는 바람에 J 그대모습 보이면 난 오늘도 조용히 그댈 그리워하네/ J 지난밤 꿈속에 J 만났던 모습은 내 가슴속 깊이 여울져 남아있네/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없는데/ J 난 너를 못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 길을 난 이 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이선희의 'J에게' 가사 1절)

이선희는 이 곡을 대학 시절이던 1984년 제5회 '강변가요제'에서 같은 학과 선배 임성균과 '4막 5장'이란 팀명으로 출전해 불렀다. 아마추어 가요제에서 선보인 뒤 빠르게 히트곡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가요팬들에겐 신선하게 와닿았다. 80년대 이후 '이선희 신드롬'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됐다.

곡이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도 극적이다. 이선희는 여고시절 유명 음악 사무실을 찾아갔다가 무명 작곡가(이세건)가 '아직도 내 노래의 진가를 몰라준다'며 악보 뭉치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걸 지켜봤다. 이선희는 그를 쫓아가 악보 사용 허락을 받았고, 3년 뒤 직접 불러 명곡으로 탄생시켰다.

이선희는 'J에게' 이후 '아! 옛날이여' '갈등' '사랑이 지는 이 자리'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냈다. 10집 '라일락이 질 때'를 기점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도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더팩트 DB

이선희는 1984년부터 19990년까지 6년 연속 KBS2 '가요TOP10' 차트 1위를 지켰다. 정상에 오른 곡만 7곡에 이르고, 아쉽게 1위는 놓쳤지만 '아! 옛날이여' '갈등' '사랑이 지는 이 자리' '아름다운 강산' 등 사실상 발표하는 앨범마다 히트곡을 냈다.

인기에 걸맞은 그의 위상은 수상결과가 말해준다. 데뷔 첫해 양대 방송사 신인상을 휩쓴데 이어, MBC 최초 3관왕에 올랐다. KBS 올해의 가수상 6회 연속 수상, MBC 10대 가수상 6회 연속 수상, 골든디스크상 5회 연속 수상, 여가수로서 KBS 가요 톱 10 1위 최다 랭크(26회) 등 각종 차트를 석권했다.

공연계에서는 이승철과 함께 콘서트 흥행 1위를 달린 가수이고, 음반제작자로서는 가수 이승기를 발굴했다. 2018년 4월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 온다' 무대에 올라 'J에게', '알고 싶어요' 등을 불렀다.

ee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투표

    이 시각 추천뉴스

    포토로 보는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