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15년 병수발→사회생활도 질투" 장가현, 조성민 눈물에도 냉정(우이혼2)

서유나 2022. 5. 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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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장가현이 조성민의 눈물에도 냉정할 수밖에 없는 20년간의 결혼생활 사정이 공개됐다.

5월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7회에서는 장가현, 조성민의 극심한 갈등의 골이 드러났다.

이날 장가현은 조성민이 이혼 결정 후 6개월간 노트북에 로그아웃 되지 않은 자신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훔쳐본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

장가현은 이런 행동이 조성민 스스로를 갉아먹은 행동이라고 꼬집으면서 "20년 만의 일탈인데 그걸 다 들여다보고 내가 나쁜 짓 한 거라고, 너무 억울하다. 생각해보라. 어머니 15년째 누워계시고 내가 애들 키우고 일하면서. 내 20년 충성이랑 우정이랑 사랑이랑 당신이 다 부정한 것 같다. 나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나 미칠 것 같다"며 오열했다.

밤새 운 장가현은 다음날 눈이 퉁퉁 부어 차가운 물병으로 얼굴을 가라앉혔다. 그래도 장가현은 생각보다 부드러운 분위기로 조성민을 대했고, 함께 주변 카페로 외출도 했다. 하지만 다시 대화를 시작하며 갈등의 골은 재차 드러났다.

장가현은 "남들은 되게 쉬운 게 우린 어려웠다. 보통의 부부들이 할 수 있는 소소한 부부생활… 당신이 내가 뭘 배우는 것도 되게 싫어했잖나"라고 토로했다. 조성민은 "당신이 어딘가에 노출되는 게 싫었다. 어딘가에 가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이러는 게 질투나고 싫었다"고 동의했다.

이에 장가현은 "결혼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좋은 순간이 있는데 나 영어학원 다니면서 학원 점심시간에 나가서 요가 배우고. 그쯤에 면허도 따고 수영도 하고 싹 다 했다. 그때가 내 인생 진짜 많은 걸 해소했던 시기같다. 결혼생활 10년치 스트레스를 그 시기에 싹 다 날렸다"고 밝혔다.

MC들은 "지금 보면 되게 활동적인 분같은데 많이 가로막혀 답답했던 것 같다", "많이 착한 것 같다. 다 감당한 거잖나"라며 이런 장가현을 안쓰러워했다.

심지어 장가현은 "어머님이랑 같이 살아 더 불가능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시어머니를 20년 간 모셨다는 것. 김새롬은 "그걸 24살부터?"라며 경악했고, 김원희는 "조건이 진짜"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가현은 "엄마 그늘에 있는 아들을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장가현은 조성민에게 결정적으로 섭섭했던 순간으로, 아이를 출산하자 TV를 사준 것을 언급했다. 장가현은 "보통 출산하면 금은보화를 선물 받는다. 출산 선물이라며 TV를 산 날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그때 만약 똑같은 돈으로 나에게 금목걸이 하나 채워줬다면 그 모든 수고로움이 잊혀졌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성민은 드라마, 영화 보기를 좋아하는 장가현을 위한 자기 나름의 진심이었다며 "후회할 수 없는 게 난 당시로 돌아가도 똑같이 TV를 사줬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장가현은 생일, 결혼기념일 등 이벤트를 챙기지 않는 조성민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러자 장가현 역시 자신의 생일을 챙기지 않았다고 응수하는 조성민. 그러나 장가현은 "어머니랑 같이 살아서 내가 생일 잔치상 다 차리는데 어떻게 모르냐. (당신은 내 생일, 기념일에) 뭔가 준비해서 준 적이 있냐"고 맞받아쳤다. 조성민은 다시 할 말을 잃었고, 장가현은 연애시절 커플링까지 다 본인이 직접 준비했다며 금은보화라곤 결혼 반지밖에 받은 기억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성민은 자신이 선물한 팔찌, 목걸이, 발찌를 언급했지만 장가현은 "어머니가 한 번도 제대로 된 거 해본 적 없다고 하셔서, 내 거 다 팔아서 어머니 거 해드렸잖나"라고 반박했다.

이후 조성민은 "내가 잘했다고 고집피우는 건 아닌데, 정말 내가 진짜로 모르겠더라. 다시 해도 모르겠다. 다시 처음으로 시작해도 똑같을 것 같다. 당신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내가, 당신 마음 헤어리고 그런 걸 못할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럼에도 장가현은 "되게 중요한 순간, 나도 뭔가 되게 갖고 싶은 게 있는데 꾹꾹 참고 이걸로 애들 학원비 써야지 할 때 당신은 카메라 렌즈나 자전거를 사왔다. 이게 '몰라서'라고만 하기엔 참 '기준을 나에게 두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런 걸로 몇마디 하면 당신은 밥은 안 먹어버리고 옷을 안 사버리고, 그렇게 화를 냈다"고 냉정하게 과거 기억을 꺼내들었다.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 장가현은 "당신과 다시 만나서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조성민에게 "안돼. 그 위로는 서로 다른 데서 받자. 다시 불편해지지 말고 편해지자"며 "대답 안 하면 나 짐 싸서 간다?"고 차갑게 응수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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